리츠, 15조 돌파 '역대 최고 성장'..수익률 평균 7%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른 공공임대리츠 출시 등 업역 다각화
2015-02-05 11:00:00 2015-02-05 11:00:0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리츠(REITs)가 운용하는 자산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조원을 돌파하고 7%의 수익률을 올리며 부동산투자 대표상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세난에 따른 임대주택 투자 증가로 역대 최고 증가액을 달성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98개 리츠가 운용하는 자산규모는 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수익률은 7.0%다.
 
리츠는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 기구다.
 
지난해 12개의 리츠가 청산됐지만 30개 리츠가 새롭게 인가받으며 전년대비 18개 늘어난 98개 리츠가 운용됐다.
 
상품별로 오피스(업무용빌딩)과 리테일(상가시설)가 가장 많은 투자가 집중됐다. 오피스에는 전체 투자액의 58.0%인 8조7000억원이, 리테일에는 18.0%인 2조7000억원이 투자됐다.
 
(자료제공=국토부)
 
전세난에 임대주택 리츠가 활성화되며 주택부분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 2013년 4.9%에서 지난해 16.6%로 급성장했다. 22개 리츠에 2조5000억원이 투자됐다.
 
정부 주도로 공공임대리츠 NHF 제1,2,3호가 출시됐으며, 인천도시공사의 인천도화리츠, 교직원공제회의 청라주택개발전문리츠, 사립학교교직원공단의 케이알제7호 등이 주택시장에 참여했다.
 
순수민간 자본으로는 생보우투임대주택제2호, 코크렙하우징제1호 등의 주택리츠가 탄생하는 등 투자영역이 다각화됐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민간임대주택 리츠에 대한 공모 및 주식분산 의무 면제안이 통과되면 민간임대리츠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알글로벌제1호는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최초의 리츠로 일본 동경 소재 스타케이트빌딩관련 자산에 투자했으며, 현금 및 현물이 아닌 토지보상권을 주요 자산으로 하는 대토개발리츠도 3건이나 등장해 리츠 산업이 다양화되고 있다.
 
지난해 리츠 전체적으로 평균 배당수익률은 7.0%를 기록, 경쟁력있는 간접투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리테일이 11.1%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공장도 7.2%로 평균을 넘겼다. 2400억원 규모의 뉴코아강남CR, 6000억원 규모의 코크렙NPS제2호 등 대형 리테일에 투자한 리츠가 높은 수익률을 이끌었다.
 
(자료제공=국토부)
 
자산규모별로는 3000억원 이상 대형 리츠는 12개로 전년대비 3개 증가했다. 자산규모도 5조2000억원에서 6조7000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대형리츠가 늘어나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가 56개로 가장 많고, 기업구조조정 리츠 31개, 자기관리 리츠 11개가 운용되고 있다. 위탁관리는 2013년 38개에서 18개나 늘었다.
 
현재 국토부는 리츠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대상을 다각화하고, 대형 리츠를 육성하기 위해 진입·운용 규제를 개선 중에 있다.
 
호텔, 물류·상업시설 등 전문운영이 필요한 분야에 위탁경영을 허용해 리츠와 전문운영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강구 중이다. 제도가 마련되는대로 투자활성화 대책에 따라 관광기금 등의 지원이 가능하게 될 호텔리츠업계와 항만, 물류업계 등을 대상으로 리츠 활용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공모의무기간을 영업인가 후 1년6개월내에서 3년내로 연장해 초기 사모를 통한 리츠 인큐베이팅을 추진하고, 금융위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상장규정 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 건전성 강화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 및 종합적인 투자정보 제공 목적의 리츠 정보시스템을 오는 3월부터 시범운영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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