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가 전달과 전년에 견줘 각각 1.7%, 0.7%씩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설 성수품 관리대상이 된 농축산물 가격이 한달 전보다 1.7%,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7%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농축수산물 가격을 품목별로 들여다 보면, 지난달 농산물의 가격이 4.9%나 올랐고, 축산물과 수산물은 오히려 2.2%, 0.4%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지난해는 워낙 날씨도 좋고 공급이 원활하게 돼 농산물 가격이 낮았다"며 "올해는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평년수준이 되더라도 수치상으로 굉장히 많이 오른 것처럼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웅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물가정책과장은 이와 관련해 "겨울철을 맞아 기상이 악화하면서 주요 농산물 공급이 감소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축산물은 구제역 발생 등의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 가격이 안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축산품 수급안정대책을 평년 보다 2주 이른 지난달 19일부터 실시했다. 설을 앞두고 소비가 크게 느는 사과, 배, 배추, 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10대 농축산 품목에 대해서다.
이번에 기재부가 발표한 주요 가격 변동품목에는 이들 10대 품목이 포함돼 있지 않다. 설 성수품이 지난달 본격 판매된 것은 아니지만, 예약 등을 통한 소비가 가능했던 점을 고려하면 농식품부의 이른 수급안정대책이 일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오는 19일까지 설 성수품 등에 대한 수급안정대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재욱 정책관은 "기상이변 시 채소류의 출하가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질 가능성은 잠재한다"며 "농축산품의 거래동향 등에서 애로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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