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4월 인터넷전문은행 비대면 인증 방안 마련"
롯데카드 본사 방문..'IT·금융 보안 강화' 현장간담회 개최
2015-02-02 19:08:10 2015-02-02 19: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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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지승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사진)은 2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시 대면하지 않고 실명 인증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4월에 공청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를 방문해 'IT·금융 보안 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대면을 해서 실명확인을 하는게 당연했지만, 그때는 IT가 발전이 안됐을 때 얘기"라면서 "더 전향적으로 대면하지 않고 실명 인증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손병두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현재 대면하지 않고도 실명확인을 할 수 있는 여러 기술들이 개발돼 있다"면서 "대면확인을 고집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는데 국내에 맞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금융위와 금감원 관계자들을 비롯해 NH농협은행, KDB대우증권, 롯데카드, SK플래닛, 잉카인터넷, 금융보안연구원 등 관련 기관들이 참석해 건의사항 등의 의견을 나눴다.
 
주영흠 잉카인터넷 대표는 "FDS를 구축하는데 있어 실효성을 높이려면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 각 금융사에서 그동안 축적해 온 부정사용 정보를 모아 공유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 차원에서 대안을 내달라"고 말했다.
 
조규민 금융연구원 본부장은 "정보 공유를 할 때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위험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따져봐야 하는데다, 금융사들이 그동안 쌓아 놓은 노하우를 공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국에서 노하우를 공유하지 않으면 패널티를 주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정인화 금융감독원 IT보안감독실장은 "카드사 등이 20년 이상 개발해놓은 기술을 한번에 달라고 하는것은 맞지 않고, 금융당국에서 달라고 강제로 조치를 취하게 할 수도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실장은 이어 "자신의 회사와 금융회사의 이익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는 가능하겠지만, 금융사가 노하우를 전수하고 도와주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정보를 공유할 경우 불법적으로 다른 곳에 유출되는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은행에 FDS를 도입해 금융사기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를 확실히 보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남승우 농협은행 부행장은 "지난해 12월부터 FDS시스템을 도입해 수치상으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핀테크 과련 기술이 빨리 발전되는데 반해 은행 내 보안 인력 수준이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손병두 금융위 국장은 "보안은 카드사 등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체 금융의 안전과 성장 문제가 달려 있는 문제"라면서 "금융보안원이 설립되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보완 방안을 통해 공공의 선을 위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도 "정보공유를 확대하는 문제는 특별한 대가가 없는 한 공공의 선을 감안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최근 출시된 간편결제와 유출된 결제정보를 이용한 부정결제 발생시 FDS 작동과 고객대응절차에 대한 시연을 관람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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