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DR→주식전환 물량 54% 급증
2009-04-21 06:00:00 2009-04-21 14:38:21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최근 국내증시가 해외시장보다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차익실현 목적으로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국내원주로 전환하는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DR이란 해외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기업이 국내에서 발행한 주식(원주)을 근거로 외국에서 발행하는 것으로 원주와 상호전환이 가능한 유가증권대체증서를 말한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DR이 국내원주로 전환된 물량은 총 5382만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90만주보다 54.2% 증가했다.
 
이는 해외주식시장보다 국내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내 DR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DR을 해지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국내시장에서 매도해 차익을 남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국내원주가 DR로 전환된 물량은 총 1846만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51만주보다 5.4% 감소했다.
 
예탁원측은 "DR전환의 소폭 감소는 ▲ 미국시장 등 해외주식시장의 약세 ▲ 국내에 상장되지 않은 인터파크지마켓이나 픽셀플러스, 그라비티 등 미국상장 국내기업의 원주에서 해외DR로의 전환 감소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3월말 현재 해외DR을 발행한 국내기업은 KT(47억2795만달러), 하이닉스(32억566만달러), 포스코(31억3293만달러), 롯데쇼핑(30억2985만달러), LG디스플레이(24억8500만달러), SK텔레콤(22억6880만달러) 등 총39개사 45종목이다.
 
3월말 현재 국내기업이 발행한 DR원주의 시가총액 및 발행주식 대비 비율은 삼성전자(6조2620억원, 7.4%), 포스코(5조6700억원, 17.7%), SK텔레콤(3조2000억원, 20.5%), KT(1조8050억원, 17.0%), 한국전력공사(1조7290억원, 10.6%)의 순이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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