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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기태씨 부회장 영입 추진설
업계 "이석채 회장 입각용 포석 가능성"
2009-04-20 16:52:3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오는 6월 출범 예정인 통합KT가 이기태 삼성전자 상담역(전 부회장)을 영입하기 위해 부회장직을 제안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어 진위여부가 주목된다. 
 
일부 언론들은 20일 "KT가 최근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개인고객부문장 부회장직을 제의했다”며 “내부에서 이 전 부회장과 같은 강력한 리더십의 카리스마형 경영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들은 통합KT가 이 전 부회장을 영입하면 개인고객부문 최고경영자(CEO)를 맡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T는 지난 3월말 3대 사업부문(개인·홈·기업 등 고객별 사업조직)을 사내독립기업(CIC·Company in company)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으며, 합병과 함께 KTF의 사업조직을 개인고객부문 산하로 이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석채 회장은 이들 3대 CIC 수장들과 함께 통합KT를 끌고 가게 된다.
 
이들 언론들은 특히 KT 고위관계자의 말을 따 “이 전 부회장이 사장직 제의를 거절해 부회장직을 제의했으며, 이 전 부회장의 수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통합KT는 이 전 부회장을 필두로 고위직에 대한 인선을 5월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 전 부회장이 '부회장직'을 고사할 경우 공모제를 통해 각 부문별 조직인선을 완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부회장 영입 추진과 관련해 업계 한쪽에서는 "이 전 부회장 영입이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이석채 회장의 지식경제부 장관직 이동을 위한 사전 포석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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