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시민혁명 4주년을 맞은 이집트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카이로와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해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지난해 6월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공식 취임한 이후 발생한 시위 이후 최대 인명피해다.
특히 이집트 정부가 불법단체로 규정한 무슬림 형제단 지지자들과 경찰이 대치 중이던 이슬람 주거지역 마타리야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특공대가 시위대를 향해 권총과 소총을 발포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는 호스니 독재정권을 붕괴시킨 시민혁명을 기념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전날에는 카이로 시내에서 평화시위에 참가한 여성이 총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
◇이집트 시위자들이 민주화 혁명 4주년을 맞아 반정부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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