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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김정은 신년사 계기 남북관계 새로운 국면 기대"
2015-01-01 17:14:40 2015-01-01 17:14:40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남북 최고위급 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 정치권이 일제히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1일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지난해부터 우리 정부가 남북 간 대화를 제안한 이후 나온 북한 최고지도자의 긍정적인 반응인 만큼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남북 간 쌓여있는 오해와 문제들은 오로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며 "상생, 번영하는 길을 찾기 위해 서둘러 만나 생산적인 얘기를 나눠야 한다"고 강조하며 "북한은 전향적인 대화 의지를 직접적인 대화 제의로 구체화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을미년 새해에는 남북한 관계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따뜻한 해빙기를 맞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포함, 남북대화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힌 것에 새정치연합은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고위급 회담 재개, 부문별 회담 개최' 등을 구체적인 언급을 한 데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계기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국민여 열릴 수 있기를 다시 한번 국민과 함께 큰 기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연이은 남북대화 재개 발언이,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져 결실을 맺을 수 있어야 한다"며 남북 양국 정상의 남북대화 및 교류 협력 전면 재개를 촉구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통일을 향한 남북 간 대화 의지를 천명한 것에 정의당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히 고위급 회담의 재개, 부문별 회담 개최 등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고 남북 정상 간 회담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것은 남북관계 전환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 역시 대화 의지의 구체적 실천을 강조하며 "정부는 남북 간 실질적 대화로 이어지기 위한 5·24조치 해제, 금강산관광 재개, 대북전단 중단 등 정책 전환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일 남북대화 재개에 긍정적 입장을 밝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전했다. 한국 정치권은 이에 여야 없이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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