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LIG에이디피, 포트폴리오 다변화
2014-12-29 14:36:24 2014-12-29 14:36:24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뉴스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기업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 다녀온 기업이 LG(003550)I에이디피인데요. 어떤 회사인지 먼저 말씀해 주시죠.
 
기자 : LIG에이디피는 디스플레이 핵심공정장비 전문업체인데요. 지난 2001년 설립돼 2005년 2월4일자로 코스닥에 상장됐습니다.
 
LIG에이디피의 주주구성은 먼저 소액주주들이 51%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2009년 회사를 그룹에 편입시킨 LIG손해보험의 구자준 상임고문이 19.39%로 개인 주주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같은 해 지분에 참여한 LG 디스플레이는 13%의 지분을 보유중입니다.
 
이밖에 LG전자 6%와 자사주 5%, 구 고문의 특수관계인 6% 등으로 주주가 구성돼있습니다.
 
앵커 : 핵심공정장비 전문업체라고 하면 딱히 와닿지는 않는데요 회사의 사업 영역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디스플레이와 그린에너지 반도체 등을 주요 사업영역으로 하는 LIG에이디피는 핵심기술인 진공제어기술과 얼라인 합착기술, 증착 기술을 바탕으로 동종업계에서 가장 많은 119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부문에서 크게 액정표시장치인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인 OLED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요.
 
LCD부문은 TFT LCD 패널제조를 위한 전공정 핵심장비인 드라이에처 장비와 TFT와 CF를 진공상태에서 정밀하게 합착하는 장비를 양산, 공급하고 있고 OLED부문에서는 OLED 패널제조를 위한 주요 핵심장비를 LG디스플레이 OLED 라인에 공급해 양산 중에 있습니다.
 
증착기와 봉지공정의 핵심장비인 플라즈마 화학증착(PECVD) 및 ALD장비를 자체기술로 개발하여 국내외 OLED 패널제조업체에 프로모션을 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향 제품의 경우 지난 2008년 36%의 점유율로 시작한 식각장비 부문이 지난해 100% 점유율을, 29~44%의 점유율이던 검사장비 역시 같은 기간 적게는 60%에서 100%의 점유율을 기록 중입니다.
 
LG디스플레이 전공정 장비 시장점유율 1위라는 안정적인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국내업계 최초 중화권 시장 진입에 성공한 LIG에이디피는 동종업계 최다 특허와 중화권 시장 고객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 해외 누적수주 1억불을 돌파했습니다.
 
여기에 기존 LCD 드라이 에처와 검사장비를 주력으로 공급해 왔었지만, 올해는 W-OLED 생산을 위한 공정장비 풀 라인업을 확보한 상탭니다.
 
특히 최근 중화권 패널제조업체의 설비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관련 장비의 수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네 전반적인 전망 자체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올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이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실적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 네. 말씀하신 것 처럼 올해 LIG에이디피의 실적 전망은 매출액 1039억원에 52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은 1483억원으로 전년 225억원에 비해 659% 증가한 것과 영업이익이 76억원을 기록하며 역시 전년도 약 187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과 대비되는 수친대요.
 
여기서 눈여겨 보셔야 할 점은 지난 2012년이 업계 전반에 걸친 설비투자 휴식기였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소폭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하긴 했지만 올해도 상반기까지는 거의 설비투자가 이뤄지지 않았고 주요 거래선인 LG디스플레이 역시 LGI에이디피의 주력 사업인 LCD부문의 투자가 극소량에 불과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올해는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것 처럼 올해 하반기부터 설비투자가 다시 재개됐고 내년에는 중국정부의 디스플레이산업 육성정책으로 BOE, CSOT와 같은 대형 패널업체를 비롯한 중소형 패널제조업체의 고해상도 TFT 백 플레인(Back Plane) 설비투자 계획과 현지 제조업체들의 LCD 신규설비 공격적 투자 등으로 드라이 에처 장비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장비업계 최초로 대면적 적공장비 중화권 시장에 진입해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현지 점유율을 확대하며 신규 거래선을 확보해온 LIG에이디피인 만큼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디스플레이 장비시장의 중심이 중화권으로 이동하면서 관련 수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특히 중국향 백 플레인을 비롯한 소규모 R&D라인에 1500억원 규모의 수주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투자재개가 시작된 지난 3분기만 봐도 매출액 33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00% 증가했는데요. 영업이익도 26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최근 중국 패널업체들이 본격적인 증설에 나서면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710%나 증가한 것이 그 원동력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내년도 실적을 올해에 비해 매출액은 약 50%, 영업이익 역시 150억원 규모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당장 4분기 실적은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4분기 역시 지난 3분기 흑자전환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중국 패널업체들의 투자가 지속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 앞서서 지난 2012년 설비투자가 휴식기에 돌입하면서 크게 실적이 저하됐었는데요. LIG에이디피의 리스크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 네 아무래도 장비업체 특성상 투자 지연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데요. 말씀하신 2012년 설비투자 휴식기에 실적이 크게 저하된 것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업계 특성상 투자의 주체가 되는 업체들의 싸이클을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당시 LIG에이디피 뿐만 아니라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적자를 기록한 것을 보면 이 같은 특성이 잘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회사측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바로 부품사업의 진출이 그것인데요.
 
LIG에이디피는 기존사업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신성장 동력으로 첨단 부품 소재사업을 선택했습니다. 기존 디스플레이 사업이 성장 기반을 확보했지만 부침이 심하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부품사업 진출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성장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 3분기 치고올랐던 주가가 현재 또 떨어져있는 상탠데 주가수준은 어떻게 보시나요?
 
상반기 설비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상반기 내내 4000원 중반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3분기 흑자전환에 맞춰 6650원에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4분기 역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망되고 있지만 올해 종합으로 봤을 때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다시 올해 초 수준까지 주가가 떨어진 상탭니다.
 
앵커 : 끝으로 LIG에이디피에 대한 투자 포인트와 전략은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 LIG에이디피는 실적이 이미 바닥을 찍고 호전 중인 점과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등이 긍정적인 시점입니다.
 
또한, 지난 2012년과 올해 상반기 업계 전반에 걸친 설비투자 휴식기를 마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 재개가 시작됐다는 점, 그리고 정부차원에서 지원하는 산업정책에 따라 중화권 업체들로 인한 수주가 예상된다는 점 역시 주요 투자포인트로 꼽히는데요.
 
다만, 장비업체 특성상 투자 지연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턴어라운드가 어렵다는 점에서 실적 가시화를 확인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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