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국제 유가 하락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최대 0.7% 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올리비에 블랑 샤르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아레즈키 상품담당 애널리스트는 블로그를 통해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반적으로 세계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 하락으로 세계경제 성장률은 0.3~0.7% 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중국은 0.4~0.7%, 미국은 0.2~0.5%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1.87달러(3.3%) 내린 배럴당 55.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1.44달러 2.35% 떨어진 배럴당 59.9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들은 최근 유가 하락 요인의 65~80%가 공급 측면에 따른 것이며 수요 감소는 20~25%에 그친다는 점을 주목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나 비회원국들이 경쟁적으로 원유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9월 원유 생산을 재개한 리비아는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으며 이라크 역시 원유 증산에 동참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산유국들의 생산 경쟁과 유가 하락은 새로운 차원의 균형가격을 만들어 낼 수 도 있다”며 “과거 1986년에도 원유 가격이 배럴당 27달러에서 14달러로 떨어지고 나서야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으로 생산을 멈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급격한 가격 변동이나 환율의 변동이 투자자로 하여금 위험 회피 움직임을 가속화할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아레즈키 IMF 상품 애널리스트는 “환율 위험은 러시아와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등 일부 석유 수출국에 한정되어 있다”면서도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다면 각지에서 경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제유가 차트(자료=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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