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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5리포트)제일모직,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수혜주'
2014-12-20 10:00:00 2014-12-20 10: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이번주도 변함 없이 투자자들은 제일모직과 유가 급락, 환율 변동성에 주목했다.
 
특히 18일 제일모직이 증시에 입성하면서 제일모직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20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15~19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중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한국투자증권의 '제일모직,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였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제일모직(028260)의 영업가치(건설, 패션, 레저, 급식, 식자재유통)가 목표주가 산출 근거가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주 전환에 따른 삼성전자(005930)의 배당, 계열사 브랜드 로열티, 제일모직의 사업구조 개편 등이 핵심포인트"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우리의 시나리오대로 제일모직이 삼성전자 홀딩스와 합병하고 삼성전자 사업회사가 현 수준의 이익에서 배당성향을 30%로 상향하면 제일모직의 세후 배당금은 약 1조 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10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2~4위까지도 모두 제일모직에 대한 종목 분석이 차지했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해 있고 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이 가장 높으며 안정적 현금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삼성그룹 미래 성장 동력인 바이오 분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라며 "제일모직의 주주가 된다는 것은 단순한 회사 주주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측면에서 제일모직을 평가할 때는 현재 사업구조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더욱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는 9만400원으로 제시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후에도 그룹 내 3세 지분이 최다(38.6%)인 기업이며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며 "지분 승계 과정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국내 최대의 캡티브 마켓(계열사 간 내부시장)을 보유해 안정적인 성장성을 확보했고 인덱스, 액티브 펀드 등의 기본적 유지 물량이 있어 유통 주식수가 적기 때문에 주가 상승이 가파를 것"이라며 "초기 물량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오너 일가 지분율이 가장 높고 세 자녀의 지분율이 집중된 기업"이라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서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웰스토리의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고 패션 부문은 에잇세컨즈를 필두로 중국에서 성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며 "또 삼성그룹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높은 성장성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용인 부동산 가치 재평가를 미반영한 목표주가는 10만원이며 길게 볼수록 매력적인 기업으로 매수 및 보유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5위는 신한금융투자의 '환율과 유가의 급변동이 세계 및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 점검'이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율과 유가 등 가격지표의 급변동은 할인율을 높여 국제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키운다"며 "내년 하반기로 가면서 강달러 압력은 완화되고 내년 평균 기준 WTI는 배럴당 60달러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수출국인 우리나라에 원화 약세, 저유가는 시차를 두고 긍정적이나 내수의 원유 의존도 축소와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과거에 비해 긍정적 효과는 제한된다"며 "우리 경제의 상대적 매력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환율과 유가의 급변동에 더해 경기, 정책 방향 등을 반영해 주요국의 경제지표 전망치를 수정한다"며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3.6%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은 1.5%로 낮춘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율 하향 조정에 따라 적정 금리 수준이 낮아지게 될 것"이라며 "할인율(금리) 안정에 더해 기업 마진이 개선되며 증시에 우호적일 것이나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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