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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내년 5월 한강신도시 '주상복합' 분양
'세종-동탄-김포' 연계 전략
2014-12-22 17:55:41 2014-12-22 17:55:54
◇동탄2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 광장투시도.(자료=반도건설)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반도건설의 질주가 거침없다. 세종과 동탄에 이어 한강신도시 C지구(구래동·마산동) 일대에 내년 3월과 5월 아파트와 주상복합을 동시다발적으로 분양한다.
 
22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내년 3월 중 경남아너스빌 인근 부지(마산동)에 아파트를 먼저 분양한 뒤 5월 구래동에서 주상복합을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최근 김포 한강신도시는 전셋값 상승에 따른 이주수요 증가와 오는 2018년 김포도시철도 완공 등 호재가 많다"면서 "분양가 등 구체적인 내용들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양가는 최대한 시장상황과 주변시세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면서 "총 630여 가구 중 84㎡(구 34평형)와 59㎡(구 25평형)이 6대 4 비율로,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이는 30여층 수준이지만, 김포시와의 인허가 과정에서 변수가 남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도건설은 세종과 동탄, 김포 한강신도시를 잇는 연계 전략으로 주택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동탄1·2신도시와 세종시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반도건설은 한강신도시를 차기 전략지역으로 삼고 지역을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를 건설 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도건설은 신평면 설계를 통해 '광폭거실'을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이는 대형 건설사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강점이 됐다.
 
실제로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거실과 침실의 면적을 조절할 수 있고, 여기에 4베이 설계로 3면 개방형 창문을 설치, 채광과 환기가 뛰어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 같은 인기는 분양 실적에서도 엿볼 수 있다. 반도건설은 올해 총 7개 단지 6685가구를 분양해 전년(3390가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1135가구)을 시작으로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5차(1245가구), 평택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345가구), 세종시 반도유보라(580가구),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6차(827가구), 대구국가산단 아이비파크(813가구), 동탄2시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740가구) 등을 선보였다.
 
최근 분양을 마친 주상복합 동탄2시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의 경우 평균 청약경쟁률 11.5대 1, 최고 98.5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분양하는 곳마다 완판 계약을 이끌면서 도급 순위도 끌어 올리고 있다.
 
앞서 한강신도시 최초로 분양된 주상복합 대림산업의 이편한세상 캐널시티(639가구)가 최고 6.67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된 바 있다. 지난 2012년 6월 이후 2년 만이다.
 
캐널시티의 계약률 역시 현재 92%로 상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5월 분양에 나서는 반도건설 역시 고무적이다.
 
한편, 최근 주상복합 단지들은 전용률을 일반 아파트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주거와 상가동을 분리하는 등 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편의성과 합리적인 분양가를 통해 경쟁력을 키운 게 인기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올해 분양시장이 호황기로 수요자들이 청약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최근 주상복합 단지는 주거동과 상가동을 분리해 환기, 냄새, 주차 등 기존의 단점들을 보완하면서 일반 아파트와 생활환경이 비슷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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