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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 취소하라"
"정밀안전점검으로 시민불안 완벽히 해소 먼저"
2014-12-11 15:56:13 2014-12-11 15:56:13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을 취소하고, 정밀안전점검을 통해 시민불안부터 완벽히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부부처 합동점검 결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발생한 누수는 애초 1곳에서 최소 3곳으로 밝혀졌다.
 
이에 국가안전처는 롯데 측에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제2롯데월드는 승인 이후 ▲식당가 통로 바닥 균열 ▲쇼핑몰 인테리어 부착물 추락 ▲실내 천장 구조물 균열 등 각종 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시민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특히 이날 정부합동 안전점검단은 수족관 주변에 긴급 재난이 발생될 경우 대피통로에 대한 안내도가 없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위기관리 매뉴얼 및 재해경감계획도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경실련 측은 "제2롯데월드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사고를 면피용 발언으로 회피하지 말고 안전하게 철저한 시공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들이 앞장서서 사용을 통제하는 것이 대기업으로써 자신들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 당시 공사장 안전, 교통관리 대책, 석촌호수 주변지반 안정성, 소방방재 등의 안전문제에 대해 시민자문단 및 교통대책 TFT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쿠아리움에서 물이 새면서 시공사가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며 서울시 허술한 관리를 꼬집었다.
 
최승섭 경실련 부동산·국책사업팀 부장은 "해당 TFT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실시했다"면서 "시민불편과 불안을 재벌대기업의 이익과 맞바꾸며 박원순 시장이 천명했던 약속들이 지켜지고 있는지 더욱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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