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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노스 "글로벌 확장으로 2020년까지 1천개점 추가"
스튜어트 매티스 CEO "한국, 아시아 시장 확대의 교두보"
2014-12-11 14:07:14 2014-12-11 14:07:14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미국 기반의 사업에서 글로벌 확장에 주력해 오는 2020년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매장을 늘리겠다."
 
스튜어트 매티스(Stuart Mathis) 퀴즈노스 글로벌 CEO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강대로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81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 설립된 퀴즈노스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등 40여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샌드위치 레스토랑 브랜드다.
 
퀴즈노스 샌드위치는 아티잔 브레드, 자연산 치즈, 원물을 사용한 고기, 특제 소스 등으로 차별화된 맛을 강점으로 하고 있다.
 
◇아시아 중심으로 전 세계 진출 가속화 방침
 
퀴즈노스는 현재 전 세계 총 1700여개의 매장 중 미국에서 1000여개, 캐나다에서 300여개, 나머지 국가에서 40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2020년까지 전 세계에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방식의 진출을 확대해 1000여개의 매장을 더 개설할 방침이다.
 
이중 올해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계약을 완료한 후 내년에는 중국에도 진출해 앞으로 11년 동안 총 1500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퀴즈노스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론칭 시 한국을 모델 국가로 삼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퀴즈노스 코리아는 퀴즈노스 최초로 커피를 병행한 Q-카페(Q-café)를 선보여 매출과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Q-카페는 싱가포르와 코스타리카, 영국 등에도 도입해 시범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 결과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전 매장에서 커피를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스튜어트 매티스 CEO는 "한국은 Q-카페를 최초로 시도해 글로벌에도 상당한 가치를 제공하는 등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라면서 "이러한 한국의 경험을 아시아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샌드위치·커피 결합한 Q-카페로 국내 공략
 
지난 2006년 ㈜유썸이 국내 사업권을 얻어 사업을 시작한 퀴즈노스 코리아는 이달 현재 전국에서 34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샌드위치와 커피를 함께 제공하는 콘셉트를 적용해 수익 창출을 이끌었고, 아티잔 브레드와 특제 소소 등의 국산화도 완료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무엇보다도 주력 메뉴인 샌드위치의 품질을 더 높이면서 샌드위치와 잘 어울리는 커피를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김치, 마늘, 불고기 등 전통의 맛을 현대화한 새로운 메뉴를 개발 중으로, 내년 3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글로벌 서밋에서 한국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드라마와 영화 PPL(Product Placement), 스포츠 마케팅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가맹 사업 확대를 위해 본부, 점주, 금융권이 연계된 보험성 매장 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배달 또는 테이크아웃 등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비교적 소형 규모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설비도 준비하고 있다.
 
퀴즈노스 코리아는 이를 바탕으로 매장을 꾸준히 늘려 2년 내 현재보다 2배 정도 성장한 70여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덕 퀴즈노스 코리아 대표는 "샌드위치 사업은 국내에서 아직 성숙한 시장은 아니지만, 여성 중심에서 고객층이 넓어지는 등 판매 경향이 변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그동안 역량을 비축하고 기반을 다졌다고 판단하고, 이를 잘 활용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쳐 갈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튜어트 매티스 퀴즈노스 글로벌 CEO(가운데)와 김영덕 퀴즈노스 코리아 대표(왼쪽 첫번째)가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퀴즈노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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