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 템플턴 회장 "中증시 강세장 이제 시작"
"中증시 비이성적"..거품 우려도
2014-12-11 11:34:21 2014-12-11 11:34:21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중국 증시가 3년만에 최고 수준에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증시의 강세장은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신흥국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사진) 템플턴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언론 인터뷰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증시는 강세장의 시작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마크 모비우스(사진=마크 모비우스 트위터)
모비우스 회장은 넉달 전에도 중국 증시가 낮은 밸류에이션과 정부의 금융시장 및 산업 개방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실제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넉달간 30% 넘게 올랐다.
 
특히 지난달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한 이후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21일 금리 인하 이후 지난 10일까지 13거래일중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해 18% 넘게 올랐다.
 
하지만 지난 9일에는 5.4% 급락하면서 지난 2009년 이후 5년만에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하는 등 변동성도 함께 확대됐다. 최근 3거래일간 일간 변동폭은 162~257포인트로 급격히 커졌다.
 
모비우스 회장은 이같은 변동성에 대해서도 가치가 잘못 매겨진 주식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특정 업종이 아니라 중국 증시 전반에 걸친 투자 계획을 전했다. 최근 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유가도 지금을 바닥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며 페트로차이나 등 정유주도 매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트로차이나의 주가는 최근 국제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한달 사이 21%나 상승했다.
 
한편 중국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조나단 가너 모건스탠리 홍콩지점 전략가는 지난 2일 중국 증시가 18개월안에 두배 오르는 "초강세장(ultra-bull)"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모비우스 회장과 마찬가지로 낙관론을 제시했다.
 
하지만 켄 펭 씨티그룹 전략가는 중국증시가 "비이성적인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으며, 앤디 시에 전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증시가 차입금을 바탕으로 상승하며 거품을 형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