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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국내 주류시장 공략 확대
2014-12-06 15:50:13 2014-12-06 15:50:32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들어 수입 맥주가 주류 시장에서 점점 기세를 떨치고 있다.
 
대형 할인점 내 매출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6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이마트가 올 7월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주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수입 맥주가 288억원을 기록해 소주(280억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해와 비교한 하반기 매출 신장률도 수입 맥주가 8.5%를 기록해 소주의 2.8%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맥주는 본격적인 성수기인 여름 시즌부터 연이어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비자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산토리 라운지를, 기린 이치방 프로즌 나마는 서울 강남과 부산 해운대에서 각각 기린 이치방 가든을 운영했다.
 
또 필스너 우르켈은 서울 이태원에서 성공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후 부산 해운대에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세계 맥주를 제공하는 와바는 지난달 29일 서여의도점에서 벨기에 맥주와 관련한 행사를 개최했다.
 
'2014 세계 맥주 비어 토크(Beer Talk) 벨기에 맥주편'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로랑 프뤼돔(Laurnet Preud'homme) 벨기에 대사관 서기관 겸 공관차석과 아이디어 닥터 이장우 박사, 윤일준 비어 스타일리스트 등이 참석해 벨기에 맥주 문화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로랑 프뤼돔 벨기에 대사관 공관차석은 "벨기에는 인구 1120만명의 작은 나라지만, 총 2500여종의 맥주가 존재한다"며 "이처럼 벨기에인의 맥주 사랑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장우 박사는 창의성과 차별성을 가진 벨기에 맥주의 특징을 설명했고, 윤일준 비어 스타일리스트는 다양한 벨기에 맥주의 종류를 소개했다.
 
행사에서 소개된 벨기에 맥주에는 비영리 목적 수도원 생산 인증을 받은 전 세계 10개 중 6개를 차지하는 벨기에 트라피스트 맥주, 야생 효모로 자연 발효한 람빅 등이 포함됐다.
 
와바 관계자는 "수입 맥주 중에서도 많은 이에게 주목받는 벨기에 맥주를 더 유익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관련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수입 맥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어토크를 통해 다양한 맥주 문화를 꾸준히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와바 서여의도점 전경. (사진=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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