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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문희상 비대위원장, 씨앤앰 고공농성 현장 방문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워..용기 잃지 말라" 격려
2014-12-03 15:32:36 2014-12-03 15:32:3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5개월 가까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씨앤앰 외주업체 해고노동자들을 찾았다.
 
문 비대위원장은 3일 오전 우원식 을지로위원장, 정세균 비대위원과 서울 광화문의 씨앤앰 해고노동자 농성 현장을 방문했다.
 
해고노동자들의 상황 설명을 들은 문 비대위원장은 "정치의 본령은 어려운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며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듯 머지않아 기쁜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온 마음을 다해 여러분들을 돕겠다"며 "용기를 잃지 말라"고도 위로했다.
 
◇(왼쪽부터)우원식 위원장, 문희상 비대위원장, 정세균 비대위원 등이 3일 서울 광화문의 씨앤앰 해고노동자 농성 현장을 찾아 위로·격려했다.(사진=김진양기자)
 
문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12일부터 인근의 대형 전광판 위에서 고공 농성 중인 해고노동자 두 명과도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그는 "많이 외롭고 서럽겠지만 힘을 내고 용기를 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원식 위원장도 "최근의 진행 상황을 보니 제대로 해결이 안되는 듯해 답답하다"며 "투쟁이 끝날 때까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고공 농성 중인 노동자들은 "신경 써주시고 응원해주시니 큰 힘이 된다"며 "사측은 언론플레이를 중단하고 제대로 된 교섭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일 씨앤앰은 신설 협력업체와 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해 농성 중인 계약종료 협력업체 근로자 109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수 년간 AS와 설치·철거 업무를 수행한 기술직 노동자들에게 영업을 하라는 것은 기만적인 행위"라며 사측의 제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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