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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與 누리과정 합의 번복'..상임위 의사일정 잠정중단
2014-11-26 11:16:22 2014-11-26 11:16:22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의 누리과정 예산편성 합의 번복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전체 상임위 의사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26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누리과정 예산 관련 새누리당이 연거푸 합의를 번복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번복, 상임위 중심주의 정면 위반에 예산심의를 더 이상 함께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상임위 의사일정 잠정 중단을 밝혔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 여야 원내대표 간에 합의한 내용을 원내수석이, 국회의원들이 번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지난 20일 황우여 교육부 장관과 국회 교문위 여야 간사가 구두 합의한 누리과정 예산편성 방침을 거부한 바 있으며, 지난 25일 소관 상임위인 국회 교문위 예산소위에서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지도부의 구체적인 예산심사 방침을 전달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누리과정 예산심사를 거부해 결국 파행하기도 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 일정 잠정 중단 기한에 대해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쟁점이 되고 있는 누리과정 국고 지원액수에 대해서는 "5233억원이 증액돼야 한다. 대통령이 공약한 내용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책임지고 국가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 원내대변인은 이날 상임위 의사일정 중단 결정에 앞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말한 '중대한 결심'은 "이것(상임위 중단 결정)은 예산에 관련한 것이다. 문 위원장이 말한 것과는 다른 차원이며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26일 누리과정 예산편성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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