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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0' 김필 vs. 곽진언..'슈스케6' 우승자는 누구?
2014-11-21 16:23:57 2014-11-21 16:23:57
◇김필-곽진언 (사진제공=엠넷)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엠넷 <슈퍼스타K6>가 약 8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21일 종착역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혹평 끝에 마무리된 <슈퍼스타K5>의 실패를 보완한 <슈퍼스타K6>는 부활을 맞았다.
 
결승전에는 김필과 곽진언이 올랐다. 이번 시즌을 빛낸 최고의 라이벌이자 깊은 우정을 나눈 두 남자의 승부라는 점에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두 사람과 임도혁이 함께한 팀 벗님들의 '당신만이'는 <슈퍼스타K> 역사상 최고의 무대로 손꼽혔고, 두 사람은 이후에도 안정된 보컬로 시청자와 심사위원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례 없는 음악적 깊이와 천재적인 프로듀싱 능력을 선보인 곽진언과 독보적인 음색과 가슴을 울리는 감성을 전한 김필, 우승자는 누가 될까?
 
◇'고드름 보컬' 김필..'저음이 주는 감동' 곽진언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임도혁과 두 사람이 함께한 '당신만이'는 역대급 무대였다.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쓸었고, 많은 화제를 만들어 냈다.
 
이후 두 사람은 들국화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재해석해 또 한 번 커다란 화제를 불러을으켰다. 윤종신은 "슈퍼스타K가 보여줘야 하는 오디션을 보여줬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김범수는 "이게 이종격투기 시합이라면 연장전을 가야한다"며 두 사람의 음악적 역량을 극찬했다.
 
두 사람은 호흡을 맞췄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발휘했는데, 이는 서로 다른 음악적 성향에서 비롯된다.
 
김필은 독보적인 음색을 무기로 한다. 디어 클라우드의 '얼음요새'와 이승열의 '기다림'을 선보인 김필은 이승철로부터 "남자가수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무대다. 흠잡을 데 없는 날카로운 고드름 보컬"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슬픈 눈망울과 깊이있는 목소리로 무장한 곽진언은 '당신만이'와 '걱정 말아요 그대'를 직접 편곡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아울러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와 십센치의 '안아줘요' 등을 통해 무대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이승철은 "목소리 하나로 모든 악기를 필요없게 만든다"고 칭찬했으며, 윤종신은 "곽진언은 자기만의 표현을 하며 말을 할 줄 안다"고 평가했다.
 
◇50:50..우열 가리기 힘든 김필과 곽진언의 당찬 각오
 
지역예선부터 슈퍼위크, 생방송까지 <슈퍼스타K6>를 이끈 두 사람은 결승전을 앞둔 현재 사전 온라인 투표 득표율이 50대50이다. 역대 어느 시즌과도 비교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다.
 
이번 <슈퍼스타K6>는 이전 시즌과 다르게 스토리를 쫙 뺐다. 스토리를 이용해 팬심을 좌지우지 하는 것을 멈추고, 철저히 음악적으로만 승부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연출이다.
 
두 사람은 전문가의 평가, 실력과 팬덤, 무대 적응 능력 등 그 어느 부분에서도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게다가 결승전에서는 서로 자작곡을 선보인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꾼다는 점에서도 두 사람은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김필과 곽진언은 서로를 경쟁자라기 보다는 친구로 여기는 듯 하다. 결승을 앞둔 각오에서 그 심정이 전해졌다.
 
김필은 "경쟁을 떠나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볼거리가 풍부한 무대를 만들고 싶다. 마지막 무대인 만큼 최대한 즐기는 게 목표"라고 말했으며, 곽진언은 "경쟁을 떠나 즐기고 싶다.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멋진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을 빛낸 최고의 라이벌이자 절친답게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도 닮은 꼴이다. 두 사람이 치르는 결승전은 21일 밤 11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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