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수치에서 변화가 없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CPI가 0.1% 증가를 기록했던 지난 9월 수치에서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0.1% 감소를 점쳤던 전문가 예상치보다는 개선된 것이다.
지난 12개월간 물가지수는 1.7% 상승하며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9월 0.1% 증가에 이어 10월 0.2% 증가했다. 근원 CPI 역시 지난 일년간 1.7% 증가하는데 그쳤다.
세부 수치를 살펴보면 가솔린 가격이 3.1% 하락했고 의류 가격이 0.2% 내렸다. 또한 중고 자동차 및 트럭 가격도 0.9% 하락했다.
반면 의료 비용은 1.9% 늘어났고 비행기 요금도 2.4%나 크게 올랐다.
그러나 최근 가파른 유가 하락으로 인한 가솔린 가격 하락이 다른 부문에서 물가 상승을 상쇄시켰다는 평가다.
올해 초 빠르게 올랐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외신은 전문가 예상보다는 인플레이션이 올랐지만 지난 분기와 이번 분기에 대체로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를 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美 소비자물가지수 추이(자료=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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