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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시장, 농심 독주 속 오뚜기 상승세
2014-11-12 15:20:45 2014-11-12 15:20:4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은 라면 시장에서 농심(004370)의 변함 없는 독주 체제 가운데 오뚜기(007310)의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C닐슨 기준 지난 9월 농심은 62.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오뚜기는 16.8%로 뒤를 이었다.
 
농심은 지난 7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60%대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부동의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9월 들어 유일하게 점유율이 상승한 농심은 너구리의 새 광고와 짜파게티 리뉴얼 등으로 점유율이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뚜기는 9월 점유율이 8월 17.1%보다 다소 내려가긴 했지만, 1월부터 8월까지 단 한 차례도 점유율이 줄지 않았다.
 
또한 2012년 누적 점유율 11.6%, 2013년 13.5%를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이 고무적이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진라면의 광고 모델로 활동한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10월 재계약을 맺고 새 광고를 선보이는 등 마케팅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의 성수기인 만큼 제품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시장 점유율 20%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삼양식품(003230)은 9월 13.1%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오뚜기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삼양식품은 올해 2월과 3월 14%대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줄곧 13%대의 점유율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2013년 누적 점유율 11.7%보다 증가한 수치지만, 2012년 누적 점유율 13.9%보다 낮은 수준이다.
 
팔도는 9월 시장 점유율 7.9%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누적 점유율 8.3%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비빔면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5월부터 7월까지 두 자릿수 점유율까지 끌어올리기도 했지만, 이후부터는 점유율이 내려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라면 시장이 2조원을 돌파하는 등 규모가 지속해서 늘면서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중 오뚜기는 2위 굳히기란 뚜렷한 목표가 있으므로 할인 행사 등 판촉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진라면 새 광고 포스터. (사진제공=오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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