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위메프의 선전이 유독 돋보인다. 위메프는 지난 1년 반 동안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에 힘입어 급격히 성장, 이른바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이용률 부분이다. 4일 온라인 리서치기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월간 순방문자수 1200~1300만명 선을 유지, 올해 내내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옥션(1500만명), 지마켓(1700만명) 등 오픈마켓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경쟁사 대비 마케팅비를 과도하게 쓰지 않고 내실경영과 높은 이용자 충성도만으로 최고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처음에는 “일시적 현상”이라 폄하했던 경쟁사들도 점차 위메프의 성과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와 더불어 전체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 위메프측은 “최근 유명 여배우 신민아를 앞세운 TV광고가 상당한 브랜딩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10월 패션잡화 부문 거래액이 전월대비 2배 오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과거 위메프는 경쟁사 티몬과 쿠팡에 비해 사업을 다소 늦게 시작하고 보수적인 투자활동을 유지한 탓에 시장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2년 박은상 대표가 취임한 이후 할인쿠폰 및 마일리지 지급 등 효율 대비 성과가 높은 프로모션 활동으로 급격히 세를 불렸으며 지난해 3강 구도를 확립하는 데 성공했다.
위메프측은 소셜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비대해지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자금력이 앞으로 전망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는 만큼 “차세대 유통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위메프는 수천억원대 자산가인 허민 창업자의 지원으로 단 한 번의 투자 없이 견조하게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양질의 상품을 골라 소개하는 이른바 ‘큐레이션 커머스’에 가치가 급증하는 이때 마음만 먹는다면 무난하게 수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현대차가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10조55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에 인수하면서 역세권에 위치한 위메프 사옥도 몸값이 같이 올라가고 있다. 상당한 재무적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반면 쿠팡은 이미 3~4차례에 걸쳐 투자를 받았으며 티몬은 모회사 그루폰의 사업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자금지원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루폰은 공식적으로 “(악화되는 재정환경 때문에) 티몬의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박유진 위메프 홍보실장은 “지금까지 고무적인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소셜커머스 1위가 아닌 오픈마켓 1위를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 위메프 사옥 (사진=위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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