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상급식 예산지원 중단..새정치 "오세훈 전철 밟아"
2014-11-03 17:00:37 2014-11-03 17:01:05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내년부터 무상급식 보조금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정치권에서는 홍 지사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전철을 밟고 있다며 대대적인 비판을 쏟아내고 있어 향후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홍 지사는 3일 경남도교육청의 무상급식 특정 감사 거부 사태와 관련해 "내년부터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며 "해당 예산은 서민자녀들의 교육보조비로 편성해 직접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상급식 보조금 집행에 대한 실태 감사는 이미 지원된 예산에 대한 감사이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일선학교에 대한 감사는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경남교육청에 대한 무상급식 예산 감사를 강행하더니, 이번에는 무상급식 내년 예산지원을 전면 중단하려 한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홍준표 지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왜 시장직에서 물러났는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홍 지사가 제멋대로 경남 도내 수많은 학생들의 밥그릇을 뺏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홍지사의 예산지원 거부는 경남교육청이 무상급식비 감사를 거부한 것에 대한 분풀이라고 이해할 수밖에 없다"며 "경남도청이 경남교육청과 학교를 감사할 수 있는 법적권한도 없거니와, 도청이 도교육청을 감사한 전례 또한 없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무상급식을 매도하고 '정치적 한탕주의'에 몰두하면 결국 학생과 학부모 국민에게 차가운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 경남는 더 늦기 전에 경상남도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가 무엇인지 한발 물러나 차분히 성찰하기를 권고한다"고 예산거부 철회를 촉구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부터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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