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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투자·기술로 업황 침체 돌파"
제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 개최
2014-10-31 14:30:00 2014-10-31 14:30:00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국내 화학업계가 화학산업의 날을 맞아 세계 경기 침체와 환경·안전 문제 등을 극복 과제로 언급하며 투자 확대와 기술역량 강화로 난제 극복을 다짐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3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청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인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 등 산·학·연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화학업계는 세계 경기 침체와 중국과 중동의 설비투자 확대,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등에 따른 위기의식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투자 확대와 미래 경쟁력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술역량을 강화를 통해 현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방한홍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한화케미칼 대표)은 기념사에서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침체와 환경·안전 문제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성장해 왔듯이 강인한 의지와 끊임없는 혁신·도전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박청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화학산업은 그간 국가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면서 "혁신적인 화학소재와 제품개발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설비 투자를 확대해 미래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정부는 화학업계와 현재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는 '자동차 등 수송기기용 고강도·고내열 친환경 첨단 미래소재 플라스틱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선진국에 비해 뒤쳐진 페인트, 염·안료, 계면활성제 등 정밀화학분야에 대한 발전 전략을 내년 초에 수립하고 적극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화학산업발전 유공자 31명에 대해 포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은 한동화 금호석유화학 전무에게 수여됐다. 한 전무는 세계 합성고무시장 1위 선점 및 국내 최초 폐타이어 고형연료를 이용한 열병합 발전소를 건설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동휘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동탑산업훈장), 임호상 한화케미칼 상무(산업포장) 등도 포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화학산업의 날은 국내 화학산업의 기틀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준공한 1972년 10월31일을 기념해 제정했다. 2009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정유업을 포함한 화학산업은 지난해 생산액이 253조원에 달하며 전 산업군에서 생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6.7%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9%(835억달러)로 연간 발생되는 고용만 약 40만명에 달하는 중추 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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