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순위 '지각변동'..업종별 차별화 뚜렷
자동차, 조선 등 수출주 부진..방어주·내수주 선방
"시총 상승 여력 높은 기업에 주목"
입력 : 2014-10-30 16:28:20 수정 : 2014-10-30 16:28:2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올해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순위 다툼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 우려에 수출주는 부진했고, 통신과 유틸리티, 유통 등 방어주와 내수주들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 2위를 제외한 모든 종목은 지난해 대비 순위 변동이 있었다.
 
실적 등 여러 우려에 이달 들어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는 시총 1, 2위 자리를 지켰다. NAVER(035420)도 지난해와 같은 6위를 차지했다.
 
양호한 실적 전망에 지난 7월 5만원선을 터치하기도 했던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다. 한국전력(015760)이 견조한 실적 기대감과 배당 매력 등으로 지난해 10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반면 자동차, 조선, 화학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현대모비스(012330)가 지난해 말 시총 3위에서 7위로 밀려났고, 기아차(000270)도 시총 8위에서 11위로 내려왔다. 지난해 말 시총 12위였던 LG화학(051910)은 16위로, 지난해 말 시총 13위였던 현대중공업(009540)은 20위권 아래로 떨어졌다.
 
◇연도별 시총 상위 종목 순위 변화 (자료=한국거래소, 뉴스토마토)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연간 순위 변동을 통해 주도주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며 "더불어 특정 순위에 진입하는 종목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11년 이후 현대중공업(009540)의 순위는 빠르게 하락했지만 SK텔레콤(017670)SK하이닉스(000660)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는 것이 특징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종가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순위는 3위고, 현대중공업은 36위다.
 
특히 올 들어서 새롭게 시총 10위권으로 진입한 종목은 SK텔레콤(017670)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KT&G(033780), SK C&C(034730), LG(003550),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해 새롭게 시총 20위권으로 들어왔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지각변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속적으로 시가총액 순위가 상승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산업 싸이클로 보면 코스피는 4~5년을 주기로 주도주가 바뀌는 패턴을 보였다"며 "대략 4~5년간 순위가 상승하게 되면 순위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4~5년 순위가 하락하게 되면 다시 상승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총 200위 내에서 5년 연속 순위가 상승한 기업은 아모레G(002790), 호텔신라(008770), 무학(033920)이었다.
 
 
김 연구원은 "특히 4~5년을 주기로 주도주가 바뀐다고 가정할 때 2~3년간 시가총액 순위가 상승한 기업들에 주목한다"며 "시장 주도력 상승이 상당기간 진행된 만큼 주도력 확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최근 2년 이상 시총 순위가 상승한 기업 가운데 내년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이 코스피를 상회하며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4배를 넘지 않는 종목군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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