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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채권전망)10월 FOMC 앞둔 관망세
2014-10-25 13:25:19 2014-10-25 13:25:54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양적완화(QE) 종료 이후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으로 국내 채권시장에 금리하락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유럽까지 QE에 나서면 시중금리의 상승 여지도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25일 채권시장은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테이퍼링 종료 후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 채권시장에도 그대로 확산된 영향이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가 국내 금리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테이퍼링 종료 이후 금리인상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연준의 행보가 당장 국내 금리의 가파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유럽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공 연구원은 "미국은 이미 재료 노출이 이뤄진 반면 유럽은 경기 위축 우려가 최근 확대되면서 프라이싱을 진행할 여지가 많지 않았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QE개시 여부는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이슈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ECB와 대립 구도인 독일이 결국 완화적 행보에 동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ECB까지 QE에 나선다면 시중금리의 상승 압력은 더 낮아질 것"이라며 "향후 1개월 전후 관점에서 기준금리 대비 국고채 3년물 금리의 스프레드 상승 폭을 최대 35bp로 제한한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QE 종료 이후 경기불안심리로 강보합세가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관망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채권시장에 우호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를 감안하면 아직은 금리하락 여지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적어도 연말까지는 공급부족이 이어져 쏠림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박 연구원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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