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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해경,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전문치료 시급
2014-10-24 16:48:10 2014-10-24 16:48:1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해양경찰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전문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은 해양경찰관들이 고강도 업무로 우울증과 PTSD 등 각종 정신질환 가능성에 노출돼 있음을 지적하고, 해경에 대한 전문적인 심리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경 특공대원들의 절반 정도가 PTSD를 겪고 있는 상황. 실제 PTSD 경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196명 중 100명이 PTSD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5년간 해경 중 우울증으로 자살한 경우는 5명, 우울증 치료를 받은 인원도 14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해경은 PTSD나 업무상 정신질환에 대한 자체상담이나 치료프로그램, 전문의료기관과 연계한 치료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경찰청이 전국 대형병원과 연계한 '경찰 트라우마센터'를 운영하는 점과는 대조된다.
 
김 의원은 "해경특공대원 절반 이상이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는 만큼 해경에 대한 국가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올해 3월 운영됐던 산림치유프로그램의 참여대상을 크게 늘리고 정규프로그램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특히, 세월호 구조에 참여했던 구조인력과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해경 특공대원을 상대로 최우선적인 심리치료가 지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4일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 종합 국정감사 현장. (사진=문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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