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 부회장 "자구노력 성과 드러날 것"
정부 車 대책에 노사 자구노력 의지표명
2009-04-03 16:27:00 2009-04-03 18:43:07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3일 킨텍스에서 열린 2009 서울 모터쇼 개막식후 기자들과 만나 4월 임단협과 5월 정부 세제지원 등을 앞두고 자사의 자구책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윤 부회장은 우선 "현대기아차는 경제 위기가 닥치기 전인 지난해부터 위기감을 느끼고, 대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금까지 이런 물밑 노력들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가시화 되어 성과로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이어 올 4월 있을 임단협에 대해 "노사 모두 경제 위기를 느끼고 있고, 세계 경제 상태가 안 좋은 것에 대한 공감대도 이미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동안처럼 소모적으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기회, 노사관계가 선진화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일 쏘렌토 R 신차발표회 때 김종석 기아차 노조 지부장이 노타이 차림으로 참석해 "기아차 판매에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윤 부회장은 "지금까지 노조위원장은 행사에 참석하면 단결, 투쟁이 쓰인 조끼나 잠바 차림으로 참석하곤 했었지만 이번 기아차 지부장의 노타이 세미 정장 차림의 행사 참석 및 판매 노력에 대한 다짐은 지금 현재 경제 위기를 같이 느끼고, 같이 잘 해보자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의 이런 의견 표명에 대해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 전시행사인 서울모터쇼에서 차량업계 노사가 위기를 공감하고 돕는 모습을 통해 정부의 각종 활성화 정책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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