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하루만에 입장을 180도 바꾼 개헌해프닝에 야당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17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집권 여당의 대표가 하루도 안돼 대통령에게 잘못했다고 머리 숙여 읊조리는 모습이 씁쓸하다"며 "하지 말라고 안하고 하란다고 하는 종달새가 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논의 금지령을 내렸던 것을 상기하면 청와대의 불호령이 떨어졌음이 분명하며 이에 김 대표가 사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의 서슬 퍼런 칼날에 멈춘 김무성 대표의 개헌 상하이 해프닝을 보는 국민들이 씁쓸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최근 차기 대권주자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고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정기국회가 끝나고 개헌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를 거론한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일고 있는 개헌 움직임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
하지만 불과 하루만에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연말까지 개헌논의가 없어야 한다'고 입을 닫아버려 의구심이 들고 있다.
정의당도 김 대표가 돌연 말을 바꾼 것과 관련해 어처구니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종민 대변인은 "개헌 관련 발언이 대통령에게 죄송할 일인가"라며 "대통령 심기나 살피고 자신의 소신조차 얘기하지 못하는 집권여당의 모습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일 '개헌'에 대해 대통령에게 사과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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