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순익 '급감', 부채 '급증'
전체 영업순이익 3000억원 그쳐
2009-04-03 10:00:00 2009-04-03 16:59:50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지난해 24개 공기업의 순이익이 지난 2007년보다 5조원이나 줄고, 부채는 38조7000억원이나 늘어나는 등 이익은 못내고 빚만 늘려 지난 2003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한전 등 24개 공기업의 '2008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24개 공기업의 총매출은 95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2.5%, 17억5000억원이 증가했지만 세계경기 침체와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겹치며 부채도 늘어나 순이익은 3000억원에 그쳤다. 지난 2007년의 4조9000억원보다 93.6%가 감소한 것이다.
 
총자산은 309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2조3000억원(15.8%)이 증가했으나 부채도 따라 늘어 총부채는 177조1000억원으로 무려 38조7000억원(28.0%)이 증가했다.
 
한전은 지난해 매출이 31조5224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유가상승과 환율영향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며 25조9292억원로 부채가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63.3%로 전년보다 14.1%포인트 높아졌다.
 
2007년 1조5568조원을 기록했던 순이익도 4조5000억원이 줄어 2조952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른 원료비 상승분 매출이 증가하며 순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3000억원으로 늘었고 지역난방공사도 지난해 5~9월에 걸친 유가급등세에 대한 영향이 적어 영업이익이 늘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미국 등 해외광구의 매출증가로 영업이익은 3000억원 증가했지만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과 러시아 탐사광구 실패 손실이 겹치며 순이익은 2000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부동산 부문은 경영실적이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토지공사는 판교 등 신도시 상업지구의 개발이익과 동탄 개발지구 준공으로 2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주택공사는 지난해 주택분양(5만가구)실적 증가해 3000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주택보증은 보증사고대비 충당금이 3조원가량으로 급증했고, 대위변제 증가로 비용이 늘어나며 순이익이 즐었다.
 
교통·수송부문은 운송과 임대사업 수익이 동반 상승하며 지난해보다 2000억원가량 늘어난 8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철도공사 운송사업 수익이 1000억원 증가하고 용산역세권 부지 매각이익(1조6000억원)을 얻어 5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컨테이너부두공단은 해외차입금을 외화로 환산하는 것에 대한 손실(1000억원)이 크게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1285억원 감소했다. 

공기업들의 순이익이 크게 줄면서 배당액(6000억원)도 전년의 1조1000억원에 비해 50%나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공기업 24개에 대한 총괄결산서를 6월말까지 감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