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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7개월 연속 내림세..유가 하락 영향
수입물가 2009년 5월 이후 5년4개월만에 '최저'
2014-10-15 06:00:00 2014-10-15 06: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수입물가가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지만 두바이유 등 유가 하락 폭이 컸기 때문이다.
 
(사진=뉴스토마토)
 
15일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원화 기준 수입물가 지수(2010년 100 기준)는 93.04로 전월보다 1.2% 하락했다.
 
지난 3월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7개월 연속 내리막길이다. 전년동월대비로도 8.8% 떨어지며 2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수입물가는 지난 2009년 5월의 89.67 이후 5년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33.24원으로 전월보다 0.8% 상승했지만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두바이유가 평균 배럴달 96.64달러를 기록해 5.2%나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2.6% 하락했고,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올랐음에도 석유제품과 일반기계제품이 내리면서 중간재가 0.5% 하락했다. 자본재는 0.6% 하락한 반면 소비재는 0.1% 올랐다.
 
품목별로는 원유(-4.5%), 콩(-8.4%), 프로판가스(-3.8%), 천연고무(-4.9%), 귀금속2차정련품(-4.5%) 등이 하락하고, 어댑터(0.6%), 밀(5.6%), 냉동명태(9.8%) 등이 상승했다.
 
수출물가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떨어지며 세 달 만에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3%나 하락했고, 공산품이 0.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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