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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중기청 산하기관 낙하산 '만연'
2014-10-10 16:54:29 2014-10-10 16:54:29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에 낙하산 인사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낙하산 근절은 현장에서는 요원했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중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4급이상 퇴직공무원의 재취업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51명의 퇴직자 중 18명이 산하기관에 기관장 또는 본부장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중기청 산하기관에 재취업이 집중됐다.
 
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진흥원이 통합돼 지난 1월 새롭게 출범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도 중소기업청 간부 출신으로 채워졌다. 
 
산하기관에 재취업한 퇴직간부들은 2명을 제외하고는 퇴직일 한 달 이내에 산하기관의 원장 또는 본부장 등으로 임명됐다.
 
박완주 의원은 "낙하산 근절을 부르짖었던 박근혜 정부에서 중기청 간부 공무원 출신들이 대거 산하기관으로 재취업하는 현상이 바람직한지 의문"이라며 꼬집은 뒤 "중기청 산하기구가 퇴직 관료들의 회전문 인사가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중기청 퇴직공무원 산하 공공기관 재취업 현황. (자료=중소기업청 제출자료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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