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제568돌 한글날 '몹쓸' 막말 재연된 국감
2014-10-08 18:20:14 2014-10-08 18:20:1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글의 우수성을 재인식하며 품격있고 올바른 한글 사용에 앞장서야 한다'
 
국회에서는 제568돌 한글날을 맞아 정치인들이 이같은 논평을 냈지만 올해도 몹쓸 막말과 비난, 정쟁이 난무해 오히려 한글날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사진=박민호 기자)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만도 "쟤는 뭐든지 빼딱", "저기 애들은 원래 저래요"라는 새누리당의 막말 발언이 국감장을 흐렸다. 
 
결국 화가 치밀어오른 새정치연합은 국감장을 나가버렸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사과를 한 후에야 겨우 정상화됐다. 
 
이날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한글날 논평을 통해 "말과 글은 우리의 얼굴"이라며 "한글의 우수성을 재인식하며 품격있고 올바른 한글 사용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글창제라는 대업을 이뤄낸 위대한 민족의 얼과 슬기를 본 받아 대한민국을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감장에서는 이와 반대로 반말과 막말이 여전히 오갔다.
 
한국은행 국감장에서는 "한글도 모르세요"라는 정중한 욕설이 튀어나왔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에서는 "규정 있어?", "당신들이 맘대로 결정을 해?"라는 등 반말이 쏟아졌다. 
 
정치인들의 욕설, 비난, 막말은 비단 한글날만을 가리지 않고 365일 불시에 튀어나와 국민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대통령 XXX', '다리하나 없어져', '손녀딸처럼 생각돼 가슴을 찔렀다' 등 최근까지도 정치인들은 입에 담지도 못할 병든 언어를 가감없이 노출해 한글날을 더욱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