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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러 모의자 4명 체포..IS 위협 급증
내무장관 "테러 막기위해 많은 조지 필요"
2014-10-08 13:53:02 2014-10-08 13:53:0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연루된 영국인들이 런던에서 테러를 시도하려다 적발된 것을 계기로 안보에 구멍이 났다는 우려가 커졌다.
 
(사진=로이터통신)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IS와 함께 활동했던 극단주의자 1명을 포함한 4명의 영국인들이 테러를 모의하다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공습에 영국이 참여하면서 최근들어 테러의 위협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이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 조사팀을 동원해 런던 서부와 중부 지역 내 주택과 차량을 검사하던 중 이들 4명이 검거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사진)는 IS가 영국을 타겟으로 삼고 반격을 준비 중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극단주의 활동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달 부터 영국 정보기관 M15는 시리아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이 급증했다며 위험 등급을 '심각(severe)'으로 상향 조정하고 각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최고 위험 등급 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정보당국의 예방 조치에도 영국 출신의 테러 가담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뿐아니라 2주 전에도 11명의 영국인이 극단주의 단체와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다. 이슬람 단체인 알 무하지룬의 지도자 아니엠 코우다리도 그 무리에 속해 있었다.
 
M15는 그동안 500명 영국 시민이 시리아로 건너가 극단주의 단체들이 벌이는 투쟁에 참여했고 이들 중 일부가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테러를 모의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젊은이들이 극단주의에 빠지는 것을 막으려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며 "비폭력적 극단주의가 테러 행동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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