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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흥행 참패 '빚더미', 평창올림픽도 '엉성'
새누리 "평창올림픽 콘트롤타워 없다"
2014-10-06 10:28:33 2014-10-06 10:28:33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인천아시안게임이 흥행에 참패하면서 2조 가까운 추가적인 빚을 인천시민이 떠안게 생겼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인천시의 부채규모는 12조8000억원에 달하며 인천아시안게임의 흥행 참패와 무리한 사업운영으로 13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경제효과과 18조원에 달하고 27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연구결과는 사실상 빗나간 셈이다. 
 
매년 4000억원의 지방채를 갚아 나가야 하는 인천시 입장에서 무리하게 빚을 끌어들여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결과 앞으로 유지보수 비용으로만 수백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갈 전망이다.
 
인천아시안게임 빚만 3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지방재정 파산이 우려되는 이 시점에 인천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과 경제계, 인천시민들이 수억원의 표값을 쾌척했음에도 인천아시안게임은 국제대회 답지 못한 경기진행과 부실운영, 미흡한 시스템이 결국 흥행참패로 이어졌다.
 
인천AG의 관심거리가 수천개의 '금메달'과 '북한 3인방'외에는 거의 없었다는 평가다. 
 
이런 우려감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았는데 개폐막식 장소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설계도 시작되지 않았으며 정부와 지자체간 콘트롤 타워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지금이라도 우리당이 평창올림픽 특위를 진행하는게 필요하다"며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새누리당이 지원특위를 조속히 구성해 미흡한 점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광주유니버시아드의 경우도 인천아시안게임처럼 대회개최 준비가 소홀해 어렵게 따낸 국제대회가 또다시 부실운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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