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감소세..머니무브일까
2009-04-01 09:34:00 2009-04-01 18:55:5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시중자금을 빨아들이던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유출이 지속되자 돈이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현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30일까지 MMF는 8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으며 그 규모도 총 5조835억원에 달한다.
 
MMF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중자금을 빨아들이며 연일 사상최대치를 경신해 지난 16일에는 설정액 126조6242억원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자금이 감소하며 설정액이 121조 4290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MMF 등에 묶여있던 자금이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형, 국내 주식형펀드로 이달 들어 자금 유입세가 관찰됐고, ELS 발행 규모가 늘었으며, 주식투자 대기금으로 인식되는 고객예탁금도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부동자금의 상당부분이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MMF 자금 유출 규모가 크지 않고, 분기말을 앞둔  시점이라 일시적으로 감소규모가 큰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통상 월말에 법인들이 현금 확보 차원에서 MMF자금을 빼내는 경향이 있는데다 3월 결산법인인 증권사들은 회계연도 정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MMF에서 자금유출이 뚜렷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월말, 분기말 증권사 결산이 겹쳐 자연적으로 감소한데다 특히 MMF급증 주체인 은행들이 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돈을 많이 빼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으로선 추세 전환했다고 보긴 어렵고 자금이 이동하는지 여부는 내달 초 MMF에서 자금이 어느정도 빠져나가는지 흐름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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