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마케팅 '활기'..시장 활성화 될까
교보문고·예스24, 단말기 판촉 이벤트 '경쟁'
"가격·콘텐츠 마케팅 병행돼야"
입력 : 2014-09-24 14:29:30 수정 : 2014-09-24 14:29:30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불황을 겪고 있는 출판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전자책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자책 단말기 제공업체들이 판촉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사진=교보문고,예스24)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전자책 단말기 '샘(Sam)'을 기존 가격 14만9000원에서 60% 할인한 5만9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지난 17일부터 시작했다.
 
인터넷서점 예스24(053280)도 이에 질세라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원(crema 1)'을 사면 최대 95만원 상당의 전자책(eBook) 콘텐츠를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들 업체가 이벤트를 벌이는 이뉴는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전자책 단말기 이용자가 늘어나야 콘텐츠 이용량도 증가하고 그에 따른 콘텐츠도 공급도 늘어나 시장이 활성화하는 등 선순환이 가능하다.
 
이벤트에 따른 단말기 보급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교보문고는 이번 행사에 5000대를 한정 판매하면 누적 판매량이 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책, 독서인구 확대 효과
 
전자책은 기존 종이책을 대체한다기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독서 인구를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3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9.2권에 불과하다. 지난 2011년보다 0.7권 줄었다. 평일 성인의 독서시간은 23.5분에 그쳤다.
 
반면, '2012 전자책 독서실태조사'를 보면 전자책 이용자들의 연평균 독서량은 10.8권으로 나타나 전자책에 의한 독서 시장 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새로운 시장도 생겨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웹소설 <광해의 연인>은 지난해 1월 네이버 웹소설 부문 누적 조회수 1380만건을 기록하고, 유료 연재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외국에서는 전자책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미국 성인 10명 중 3명이 전자책을 읽고, 7명은 종이책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성인 중 전자책 독서 비율은 지난 2011년 17%에서 지난해 28%로 상승하고 있다.
 
◇"단말기 보급 확대 전략 필요"
 
전문가들은 전자책 단말기 보급 확대가 독서 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으로 보고, 단말기 보급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전자책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는 움직임은 독서 인구 확대와 관련 시장 활성화에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다만, 전자책 고객은 책만 읽을 수 있는 전용 단말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도 함께 이용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격을 낮추고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전용 단말기의 효용을 더욱 키우는 마케팅 전략이 추가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형서점 관계자는 "전자책 단말기 활성화는 저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출판에 따른 강연 등으로 수입을 얻는 구조가 생기고 있어 더 많은 사람이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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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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