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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원 "SKT는 매일 생존 경쟁"
2009-03-31 18:43: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기자들과 만나 "SKT는 매일 생존 경쟁 중"이라고 밝혔다.
 
정만원 SKT 사장은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융합 1년의 성과와 전망 심포지엄'에서 "재임 기간 중 조직개편은 없을 것"이라며, 4월 조직 개편설을 일축했다. 
 
정 사장은 "SK텔레콤의 (시장 경쟁력 확보는) 인사나 조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른바 '땅짚고 헤엄치기'식의 사업구조를 이어온 SKT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통신시장 위축이라는 위기를 만난 상황에서, 인사나 조직개편만으로는 위기 극복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내비치는 말이다.
 
SKT 내부에서도 통합KT가 통신시장에서 드라이브를 걸 경우 SKT가 응집력을 발휘해 경쟁 구도에 나설 수 있을지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조직을 매트릭스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태스크포스팀을 다양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조직을 그대로 놔둔채 업무와 직능에 따라 리더를 정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정 사장은 "앞으로 SKT는 윗 사람이 일을 많이 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아마도 내가 가장 일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KT와 KTF의 합병 문제와 관련해서는 "(무조건) 반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두 기업의 합병이 화학적 결합이 아닌, 단순한 결합이 될 것을 우려했던 것이고 다행히 우리가 요구했던 것들이 인가조건에 많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SKT는 KT 합병 심사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건 없는 승인' 결정을 하자 침통해왔다가, 방통위가 '조건부 합병' 결정을 하자 환영의 뜻을 나타냈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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