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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20일만에 누적계약 1만3천대..연비 외에 흠이 없다
2014-09-17 18:45:05 2014-09-17 18:49:38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 뉴 쏘렌토는 판매 시작 20여일 만에 누적 계약 1만3000대를 돌파했다. 현재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김창식 기아차(000270)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17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올 뉴 쏘렌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부사장은 "올 뉴 쏘렌토는 기존 중형 SUV를 뛰어넘는 차체 크기와 강인하고 당당한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주행 품질을 통해 한 수 위의 상품성을 갖춘 차량"이라며 "특히 주행감(R&H)과 정숙성(NVH)의 성능을 강화해 SUV 특유의 파워풀한 엔진과 함께 고급 세단 못지않은 안락함과 안정적인 주행 감성을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올 뉴 쏘렌토 정차 모습.(사진=원나래기자)
 
상반기 국내 완성차 5사 가운데 유일하게 내수에서 고전했던 기아차는 가진 역량을 집약해 이번 올 뉴 쏘렌트를 탄생시켰다. 그만큼 기대감도 크다. 기아차는 출시 전에도 월간 판매 대수 5000대, 연간 5만대의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기아차는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이미 예상 월 판매량의 두 배가 넘는 성과를 거두면서 초기 시장 반응에 만족스러운 반응이다. 시장의 시선이 올 뉴 쏘렌토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데다, 수입차 중심의 디젤과 SUV 열풍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조용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올 뉴 쏘렌토의 초기 시장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뜨겁다"며 "뛰어난 상품성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판매 돌풍 추세는 향후에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뉴 쏘렌토 정차 모습.(사진=원나래기자)
 
기자는 이날 올 뉴 쏘렌토의 최상위 트림인 2.2 디젤 노블레스 스페셜을 타고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인근에서 남춘천 IC 근처에 위치한 라데나 GC까지 고속도로로 왕복 약 160㎞를 운전햤다.
 
운전석에 앉으니 넓어진 내부가 한눈에 느껴졌다. 뒷좌석 역시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지붕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한 파노라마 썬루프는  안정성과 함께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한층 넓어진 실내 공간은 캠핑 등의 여가를 즐기는 가족 단위에게 최상의 만족감을 줄 것으로 느껴졌다.  
 
시동을 켜자 특유의 디젤차량에서 느낄 수 있는 엔진 소음이 살짝 느껴졌지만 기존 SUV보다는 정숙성을 갖췄다. 다만 아우디 등의 고급 수입차에서 볼 수 있던 드라이빙 셀렉트 옵션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고속주행에서의 가속성능 역시 반응 속도가 다소 반 박자씩 늦은 느낌이다.
 
◇실제 주행후 연비 표시 모습.(사진=원나래기자)
 
차체가 커지고 기존 모델보다 50~60㎏ 무게가 더해지면서 낮아진 연비는 여전히 지적 사항이다. 에코 모드와 스포츠 모드로 저속과 고속 주행을 반복한 결과 최종 목적지에 도착해 확인한 연비는 12.5㎞/ℓ가 나왔다. 표시연비(13.5㎞/ℓ)와는 다소 떨어졌다.
 
승차감과 안정성, 주행성능, 편의사양에 치중하면서 이전 모델보다 연비가 낮아지면서 최근 소비자들이 중시하고 있는 연비 개선에는 미흡했다는 평가다. 다만 연비 외에는 같은 가격대에 사실상 경쟁차량이 없다는 점에서 올 뉴 쏘렌토는 독보적이다. 
 
올 뉴 쏘렌토 판매가격은 2.0 디젤 모델의 경우 ▲디럭스 2765만원 ▲럭셔리 2845만원 ▲프레스티지 2985만원 ▲노블레스 313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320만원이다. 2.2 디젤 모델은 ▲럭셔리 2925만원 ▲프레스티지 3067만원 ▲노블레스 3219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406만원이다.(2륜 구동, 5인승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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