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스마트폰 게임하면 생각나는 장르가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입니다.
가상의 공간에 집을 짓고, 친구들과 협동을 할 수 있는 SNG게임은 간단한 터치 조작 방식,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에 접속가능한 스마트폰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린 케이스로 스마트폰 게임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발간된 Net Term에 실린 SNG게임 분류.(자료=한국인터넷진흥원)
최근에는 과거처럼 RPG, 액션, 퍼즐 등 명확하게 장르를 구분하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러 장르의 특징을 혼합해 나오는 게임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위메이드의 에브리타운처럼 넓은 필드에서 집을 짓거나, 요리하는 '경영 SNG 게임'과 슈퍼셀의 크래시 오브 클랜처럼 전쟁을 통해 남의 땅을 뺏는 '전략 SNG게임' 등을 SNG게임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게임은 최근 나온 경영 방식의 SNG게임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두근두근 레스토랑’입니다.
◇두근두근 레스토랑 공식 홍보포스터(사진=위메이드)
사실 전 스마트폰게임 입문을 카드 콜렉팅 게임(CCG)인 ‘밀리언아서’로 했고, 가장 좋아하는 게임도 RPG라 다른 장르의 게임을 즐겨하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게임할 수 있는 시간이 계속 줄어들다 보니 출퇴근 시간 가볍게, 또 이것저것 스트레스받지 않고 할 만한 게임을 찾게 됐습니다.
그래서 마성의 게이, 탑 게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오빠 ‘홍석천’을 전면에 내세운 ‘두근두근 레스토랑’을 시작해봤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오빠인 홍석천이 게임 곳곳에 등장해 실마리를 풀어준다(사진=게임 내 캡처)
'두근두근 레스토랑'은 개업한 레스토랑을 아름답게 꾸미는 게임입니다.
다른 게임들도 마찬가지지만, 모바일게임은 첫인상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반 이 게임을 접했을 때 ▲은근히 남이 꾸며 놓은 레스토랑을 보게해 부러움을 자극하며 ▲적당하게 손이 많이 가고 ▲스토리를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며 ▲게임 구성이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등의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때로는 친구 방명록 작성 퀘스트를 진행했는데 이상하게 퀘스트가 클리어가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고, 가판대(시장)에서 물건 사는 퀘스트가 나오는데 오랫동안 해당 물건을 파는 사람이 없어 당황했던 기억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영도 별다른 문제 없이 매끄럽고, 게임의 실행까지 걸리는 시간도 상당히 짧아 “음, 이 정도면 할만하겠어!”라는 생각이 들어 출퇴근 시간과 프로야구를 보면서 짬짬이 즐기고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요리를 배우고, 어느 정도 레벨에 오르면 이후에는 희귀한 식자재를 찾아 고용한 점원들을 외지로 원정(탐험) 보내는 게임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게임 시작 시 초라한 기자의 레스토랑(위)과 화려한 만렙의 레스토랑(아래). 게임은 부러우면 그냥 지지 말고 노가다와 근성으로 따라 잡으면 된다(사진 = 게임 내 캡처)
중간에 단순한 터치에 지루해진 사용자를 위해 파티타임을 열어주기도 하고, NPC로 등장하는 다양한 케릭터들의 말솜씨가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또 흥미를 끌었던 부분은 우리에게 친숙한 백설공주 스토리 등 다양한 이야기를 가져와, 나름 반전의 재미를 준다는 점이었는데요.
술 취해서 여자를 찾아 나서는 왕자와 질투심에 불타는 백설공주 등 알아가는 재미가 있으니 과도한 스포일러는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람둥이 왕자와 의부증 백설공주. 공주병 왕이가 모인 이 게임은 막장 드라마의 충실한 플롯을 따라간다. SNG와 막장 드라마의 과히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 아닐까?(사진 = 게임내 캡처)
SNG게임의 특성인 다른 사람들과 친목을 다지는 요소는 평이하게 들어간 것 같습니다.
친구 레스토랑에 방문해 ‘청소’를 해주면 약간의 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친구의 방명록에 글을 남겨 친분을 쌓을 수도 있습니다.
또 고급 식자재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날 때 친구에게 ‘요청’ 하면 좋은 캐릭터(점원)을 데리고 갈 수 있어,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얻기 쉬워집니다.
◇점원을 뽑아서 레스토랑에서 일을 시킬 수도 있고, 아래 그림처럼 모험을 보내 희귀한 식자재를 찾게 할 수도 있다. 또 친구에게 빌려줘 친분을 쌓을 수도 있다.(사진 = 게임 내 캡처)
그럼 모든 분들의 고민거리인 과금에 대한 유혹은 어느 정도일까요?
이 게임 역시 곳곳에 과금아이템인 ‘루비’를 사용하는 곳이 많아, 돈을 들이면 상당히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기자도 게임을 즐기다 9900원짜리 초보 패키지를 구매했다. 어느정도 가벼운 과금은 게임의 재미를 높여주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사진 = 게임 내 캡처)
하지만 요즘에 나오는 게임답게, 게임을 열심히만 한다면 굳이 돈을 안 써도 되는 요소도 갖춰놨습니다.
이 게임 내에서 루비와 비교되는 개념인 ‘하트’가 대표적인데요. 게임 진행 중 얻게 되는 재화인 하트로 살 수 있는 예쁜 아이템이 즐비합니다.
물론 저장고를 빠르게 늘리고 싶거나, 만렙을 빨리 찍어버리고 싶다면 어느 정도 과금은 필요하겠죠.
지금까지 두근두근 레스토랑에 대해 가볍게 살펴봤습니다.
SNG장르의 특성을 잘 살린 게임 구성과 지루하지 않게, 꾸준하게 계속 진행되는 스토리를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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