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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채권전망)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2014-08-31 14:00:00 2014-08-31 14:00:00
[뉴스토마토 기자] 채권시장의 조정이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되돌림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시 관심은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채권시장의 관심은 다시 추가로 기준금리가 더 인하될 수 있을지, 그 시기가 언제일지에 맞춰져 있다"며 "이는 최경환 경제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통화당국의 협조여부에 대한 질문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통화당국 차원의 물가에 대한 인식 변화가 감지됐고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디플레이션 위험 언급까지 나온 사실 등을 감안하면 최소 2회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는 "다만 9월은 징검다리식 행보를 선호했던 국내 통화당국의 성향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할 것"으로 진단했다.
 
 
추가 금리인하 기대는 당분간 채권시장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지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선도금리계약(FRA)에 나타나는 6개월 내 금리인하 기대가 여전히 마이너스로 지난 주 소폭 역전폭이 커지면서 채권금리에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과거 대부분의 기준금리 변화가 2~3개월 시차를 뒀다는 점은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김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잔존하는 기간에는 장단기 스프레드가 축소압력을 받는다"며 "정부가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내년 예산을 확장편성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장단기스프레드 확대 재료로 작용할 소지는 있지만 아직 4개월 이상의 시차가 있는 내년 국채발행 우려를 선반영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를 감안하면 국고채 3년-10년 스프레드는 현재 52bp에서 45bp 내외까지 축소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평가다.
 
장기물을 심으로 한 저가매수는 지속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락룸이 큰 장기물을 중심으로 저가매수는 여전히 활발할 것"이라며 "채권금리 상승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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