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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경기 침체 속 상반기 '선방'
2014-08-18 16:48:35 2014-08-18 16:53:12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계속되는 경기 불황의 영향에도 국내 식품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성장세를 이어갔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액 5조64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08억원, 당기순이익은 881억원으로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17.5%, 7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CJ대한통운(000120)의 실적은 제외한 매출액은 0.1% 감소한 3조5635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1857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식품 부문은 알래스카 연어캔 등 신제품과 비비고 냉동제품군, 자일로스설탕과 액상당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2.4% 증가한 1조896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롯데제과(004990)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5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 영업이익 549억원으로 4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F&B(049770)는 같은 기간 매출액 8657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2%, 52.8% 늘었고, 롯데푸드(002270)는 매출액 8092억원, 영업이익 388억원으로 각각 6.6%, 6.9% 증가했다.
 
또한 풀무원(017810)은 매출액 782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7%, 영업이익 193억원으로 15.6% 증가했고, 빙그레(005180)는 매출액 4160억원으로 4.4%, 영업이익 236억원으로 1.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칠성(005300)은 상반기 매출액 1조1329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723억원으로 13.1% 감소했다.
 
농심(004370)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0.4% 증가한 1조326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43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오리온(001800)은 매출액 1조2187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 영업이익은 1402억원을 기록해 0.7%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실상 경기 침체로 버텨온 셈"이라며 "현재로써는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만한 요인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역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부족한 신선식품의 물량이 가공식품의 판매량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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