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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이동 기지국 업그레이드로 ‘통신장애’ 해소
2014-08-17 12:00:00 2014-08-17 12:00:00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이동 기지국 업그레이드로 대형 이벤트나 재난사고 시 과도한 트래픽으로 발생하는 통신장애 해소에 나섰다.
 
1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폴대를 이용해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이동폴 기지국을 도입했고, SK텔레콤(017670)은 ‘광대역 LTE-A’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이동 기지국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KT의 이동폴 기지국은 이동과 조립과 해체가 손쉬운 경량 폴대를 제작해 통신 장비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최대 14m 높이의 폴대에 부착한 후 LTE나 3G 신호를 송출한다.
 
따라서 재난사고와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지형에 상관없이 넓은 통신 커버리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동 기지국 차량의 커버리지가 1Km라면 이동폴 기지국은 최대 10Km까지 넓은 지역의 트래픽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이동기지국 차량 설치 시간이 12시간 이상이 걸리는데 반해 이동폴 기지국은 단 30분만에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전송로를 무선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광케이블 설치가 불가능한 지역에서도 통신서비스에 문제를 해결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기술본부 상무는 “국가 재난상황 등 비상 시는 물론 기존의 방법으로는 품질확보가 어려웠던 지역까지 KT의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KT 기술진들이 이동폴 기지국 폴대에 통신장비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KT)
 
SK텔레콤은 최근 ‘광대역 LTE-A’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이동 기지국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따라서 트래픽이 집중되는 휴가철 주요 행락지에서도 기존 LTE 대비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보다 원활히 이용할 수 있다는 것.
 
SK텔레콤 이동기지국은 대형 차량에 탑재된 기지국으로서 연간 기준으로 총 출동 횟수는 1천회, 합산 이동거리는 1만3000km에 이른다.
 
SK텔레콤은 3band LTE-A적용 등 통신 진화에 따라 향후에도 이동기지국 차량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어디서든지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SK텔레콤 고객들은 전국 어느 곳이든지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받을 있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직원들이 트래픽이 집중되는 휴가철 주요 행락지에서도 고객들이 기존 LTE 대비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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