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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간편결제 시장..관건은 시장 검증
LG CNS ‘엠페이’ 카카오톡과 내달 출시 서비스 주목
2014-08-15 12:00:00 2014-08-15 12:00:00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이 폐지되면서 간편결제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결제솔루션인 LG CNS의 엠페이가 선두로 나서고 있으며 LG유플러스가 페이나우 플러스를 내놓는 등 솔루션 업체와 통신사, 규모가 있는 전자결제대행(PG)업체들도 속속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용카드사 등 금융기관이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전자금융 결제 솔루션의 제휴를 선택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들 카드사들은 아직까지 관망하는 수준이다.
 
금융당국의 인증을 받았지만 해킹피해에 따른 책임과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검증된 솔루션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IT업계 및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우선 LG CNS의 엠페이가 간편결제 솔루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의 엠페이는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단이라는 인증을 받았다.
 
엠페이의 경우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금융거래 인증방법평가위원회로부터 보안등급 가군을 받아 대체 가능 수단으로 인증을 받았다.
 
또한 내달부터는 카카오톡과 연동한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 페이’를 출시한다는 계획이어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금감원에서 전자금융거래상에서 부정거래발생 등의 문제가 없다고 인정하는 보안성 심의를 통과한 '페이나우 플러스'를 출시해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의 자회사 SK플래닛은 금감원 보안성 심의를 통과한 간편결제서비스 ‘페이핀’의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PG업체 1위 KG이니시스는 원클릭 간편결제서비스 ‘케이페이(Kpay)’ 개발을 완료하고 금감원 보안성 심의를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일부 PG업체들도 금감원 보안성 심의를 받고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 나서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안성 심의를 통과한 업체가 많이 있는데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더욱 과열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고 시장에서 활성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간편결제 솔루션이 나왔지만 금융사인 신용카드사 등이 이같은 솔루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활성화까지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신용카드사들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솔루션이 시장에서 검증된 후 전자금융 결제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금감원에서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유일하게 인증을 받은 LG CNS의 엠페이가 유리한 편이다.
 
신용카드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공인인증서를 대체할만 하다고 평가한 것은 엠페이 뿐”이라면서 “하지만 실제로 금융시스템에 적용을 했을 때 문제가 없는지 검증이 돼야 최종 전자금융결제 솔루션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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