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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여파로 추석선물 선호 가격대↓
2014-08-14 10:34:30 2014-08-14 10:51:31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불경기의 영향에 따라 올해 소비자들이 추석선물로 예상하고 있는 가격대가 예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097950)은 30대~40대 소비자 2088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선물(현금, 상품권 제외) 준비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394명(66.8%)이 '1만~4만원대'의 선물을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예년에는 2만~5만원대 가격의 선물에 편중된 것과 비교해 올해는 1만~4만원대 선물을 선호하는 등 구매 예상 가격대가 하향 조정되는 특징을 보였다.
 
추석선물 가격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1.3%에 해당하는 654명이 '2만~3만원대'로 답했고, 372명(17.8%)이 '3만~4만원대'의 선물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1만~2만원대'로 응답한 소비자도 368명(17.6%)에 달하면서 전반적으로 '1만~4만원'의 가격대를 선호했다. 전체 응답자 중 15.3%(320명)는 '4만~5만원대'의 선물을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추석선물 구매 기준은 '다목적·실용적'이 63.5%(1.325명)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가격 대비 가치'가 15%(313명)로 뒤를 이었다.
 
실제로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된 '복합 식품 선물세트'와 온 가족이 즐겨 먹을 수 있는 '스팸이나 참치 등 캔 선물세트'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각각 22%(459명)와 16%(334명)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고급 식용유 선물세트'는 15%(314명), '과일, 견과류 등 농산물'은 12%(251명), '건강기능식품'은 11%( 230명)로 두 자릿수의 비중을 나타냈다.
 
받고 싶은 선물로는 '복합 식품 선물세트'를 선택한 응답자가 32%(664명)로 가장 많았고, '스팸이나 참치 등 캔 선물세트'가 21%(446명), 명절 선물의 단골손님인 '정육'과 '과일, 견과류 등 농산물'이 각각 11%(230명), 9%(181명)로 조사됐다.
 
장승훈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장은 "내수경기 침체 여파로 명절선물은 중저가와 실용적인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는 예년 2만~5만원대의 선물세트보다 2만~4만원대의 복합 선물세트 또는 스팸 등 캔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고급유, 김 등을 중심으로 한 1만~2만원대의 선물세트도 선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급이나 가격 면에서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지난해 추석보다 10%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선물세트 특선 1호. (사진제공=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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