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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제품-농수산물 전용 홈쇼핑 생긴다
미래부, SW·정보통신 투자활성화 대책 발표
2014-08-12 09:20:00 2014-08-12 09:20:00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물의 판로확대를 위해 전용 홈쇼핑 채널 신설에 나선다.
 
미래부는 12일 개최된 대통령 주재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논의된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중기제품과 농수산물을 주요 상품으로 취급하는 공영 홈쇼핑 채널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재유 미래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이 SW·정보통신서비스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사진=류석 기자)
 
중기제품 및 농수산물 전용 공영 홈쇼핑 채널은 올해 하반기 공청회 등을 거쳐 신설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선정 심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 채널 사업자가 선정되고, 내년 중반쯤 실제 방송이 송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기존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해 2011년에 설립된 중기제품 전용 홈쇼핑채널인 홈엔쇼핑이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납품업체들의 방송수요를 흡수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중기제품의 홈쇼핑 진입 장벽 완화도 더욱 필요한 것으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미래부가 추진하는 공영 홈쇼핑 채널은 기존 민간 홈쇼핑 6개사와 비교해 이익추구보다는 중소기업들의 판로개척과 판매수수료 인하에 방점이 찍혀있다.
 
이번 공영 홈쇼핑 채널 신설의 취지는 기존 홈쇼핑 채널의 30%가 넘는 높은 판매수수료 등으로 인해 중기제품과 농수산물의 판매가 어려웠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미래부는 이를 통해 기존 홈쇼핑 채널의 판매수수료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신설되는 공영 홈쇼핑 채널에서는 초기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창의·혁신상품을 다양하게 수용하고, 기존 홈쇼핑사에 비해 낮은 판매수수료율이 책정될 예정이다.
 
최재유 미래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은 "현재 6개사가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수수료가 높은것은 홈쇼핑 방송에 내보내고자 하는 제품이 많기 때문에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공영 홈쇼핑을 통해 판매수수료를 낮추는 효과를 내고 상품 판매를 원하는 많은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쇼핑 채널에는 민간 자본이 아닌 공적 성격을 띄는 자본이 투입될 예정이며, 채널 배정 문제는 정부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향후 홈쇼핑 사업자와 플랫폼 사업자가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성과 구체화 프로젝트 과제 4건과 공영 홈쇼핑 채널 신설이 포함된 제도개선 및 기반 조성과제 3건이 발표됐다.
 
성과 구체화 프로젝트 과제로는 ▲지역산업과 소프트웨어(SW)의 융합을 촉진하는 SW 융합클러스터 조성 ▲SW산업 경쟁력 강화와 SW융합 신산업 창출 ▲SW활용 재난안전 대응체계 업그레이드 ▲세제감면 연장과 전문인력 양성 등이 지원되는 무제한 인터넷 주소 IPv6 도입 확산 등이 선정됐다.
 
또 제도개선 및 기반조성 과제에는 ▲공영 홈쇼핑 채널 신설을 중심으로한 중기제품·농수산물 전용 TV홈쇼핑 제도 개선 ▲ITU전권회의를 기회로 활용한 SW기업 해외진출 기회 확대 ▲평가 수준을 등급제에서 절대치로 변화시킨 이동통신 품질평가 제도 개선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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