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로제와인 제조법을 둘러싼 유럽연합(EU)과 프랑스 간의 갈등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로제와인 제조법에 대한 개혁안을 추진 중인 EU집행위가 24일 프랑스산 로제와인에 대해서는 다른 로제와인과 구별이 쉽도록 '전통적인 로제와인'이라는 특별명칭을 부착할 수 있게 예외를 허용하기로 했다.
EU 27개 회원국 전문가들은 이날 EU 와인의 분류 시스템 개혁의 하나로 프랑스 로제와인에 대해 이 같은 특별명칭 부착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AFP가 EU집행위 대변인의 말을 빌려 전했다.
이번 합의는 오는 4월말 유럽의회 전체회의에 회부돼 표결을 거쳐야 한다.
프랑스의 로제와인 제조업자들은 포도를 분쇄해 저장한 뒤 핑크빛 색상이 나오면 발효시키는 고유의 로제와인 제조방식을 엄격히 지키고 있다.
그러나 EU는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을 각각 제조한 뒤 이를 적절한 비율로 섞어 로제와인을 만드는 신대륙의 제조방식을 도입하기 위한 개혁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측은 블렌딩 방식으로 제조된 로제와인과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프랑스의 로제와인을 다함께 '로제와인'으로 분류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반발해 왔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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