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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클로브 FPSO', 원유 생산 돌입
2014-08-04 10:36:58 2014-08-04 10:41:37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건조한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이하 FPSO)가 아프리카 앙골라 현지에서 첫 원유생산에 돌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4일 프랑스 토탈에 인도한 ‘클로브 FPSO’가 앙골라 현지에서 성공적인 원유 채굴을 알리는 ‘퍼스트 오일’ 및 ‘퍼스트 오프로딩’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이 2010년 수주한 클로브 FPSO는 길이 305m, 폭 61m 규모로, 하루 최대 16만 배럴의 원유와 65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18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클로브 FPSO는 지난해 8월 옥포조선소를 출발해 앙골라에서 설치 및 준비 작업을 마친 뒤, 예상보다 빠른 6월12일(현지시간) ‘퍼스트 오일’ 작업을 완료했다. 또 7월 들어서도 애초 계획을 일주일 이상 앞당겨, 퍼스트 오프로딩에 성공했다.
 
‘퍼스트 오일’이 설비를 안전하게 유전에 연결한 후 첫 시험생산이라면, ‘퍼스트 오프로딩’은 채취 후 FPSO에 저장해 둔 원유를 원유운반선에 최초로 옮겨 싣는 작업을 뜻한다.
 
특히 퍼스트 오프로딩은 실제 이익이 창출되는 시발점으로, 발주사 입장에서는 원유의 상업생산 및 이익 창출이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다.
 
현재 오일 생산량은 6월보다 세 배 이상 증가한 하루 약 7만8000배럴이 생산되고 있다.
 
앙골라 현지에서 파견 근무하는 주영석 대우조선해양 부장은 “지난해만 해도 내부에서 이 프로젝트가 ‘미운 오리새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불과 1년 뒤 주문주의 목표 일정까지 앞당기는 성과를 내면서 이제는 모두들 세계 최고의 해양플랜트 기술력과 자부심을 입증해준 ‘백조’ 프로젝트‘라고 자랑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클로브 FPSO’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건조 과정 중 실시한 뛰어난 안전 활동을 인정받아, 토탈이 선정하는 ‘2013년 안전 우수 사업장’에 선정된 것. 더불어 대우조선해양은 작업시간 1400만 시간 동안 무재해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 26일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이 앙골라 현지에 설치돼 있는 클로브 FPSO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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