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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선통신 경쟁력 회복..수익성 개선"
2014-07-30 08:15:31 2014-07-30 08:19:58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30일 증권가에서는 KT(030200)에 대해 무선통신 경쟁력 회복과 구조조정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잇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T의 2분기 수익성은 시장 예상 수준으로 1분기 대비 개선됐다는 평가다. KT는 2분기에 연결 영업이익 -8130억원, 순이익 -7869억원을 기록했다. 대규모 적자였지만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일회성비용인 명예퇴직금 1조500억원을 제거하면 사실상 영업이익이 2370억원으로 내용면에서 전분기대비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며 "높은 이동전화 무선 가입자당 매출(ARPU) 성장, 인건비 감소, 비통신 자회사 이익 기여도 증가 등으로 이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구조조정과 사업 회복의 지속성, 배당을 재개할 수 있는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점유율 회복, 인력 구조조정과 자회사 매각에 따른 3분기 이후 수익 호전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10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도 수익 호전 요인이며 올해 배당은 어렵겠지만 이미 노출된 변수"라고 진단했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매각대상 자회사의 높은 매각가 형성, 추가적인 자회사와 자산에 대한 의사결정 등이 이어질 경우 주가에 호재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후 나오게 될 구조조정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하는 이슈는 유선 사업에 대한 정리, 미디어 부문의 강화"라며 "구조조정의 현실화 여부에 따라 KT가 하반기 통신업종 내 톱픽이 될 수 있을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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