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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시장 훈풍, 투자확대로 이어지나
6월 내구재 주문 지표 주목..전월比 0.5% 증가 예상
2014-07-25 11:22:41 2014-07-25 11:26:55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고용 시장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기업의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BC는 다음날 발표될 6월 내구재 주문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간밤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고용시장 회복이 뚜렷함을 알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9일로 끝난 한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주 대비 1만9000건 감소한 28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31만건을 밑도는 수준으로 지난 2006년 2월 이후 최저치다.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추이(자료=investing.com)
 
이와 함께 다음달 1일에 발표될 미국의 7월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2만5000명에 달하고 실업률은 6%까지 떨어졌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기업들의 경기가 좋아지는 첫번째 신호는 고용을 늘리는 것이고 다음 신호는 투자를 늘리는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용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내구재 주문도 함께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내구재 주문은 자동차와 컴퓨터 등 최소 3년 이상 사용하는 물건의 주문 현황을 나타낸다.
 
이 물건들은 생활 필수품이 아니고 대부분 기업들이 주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구재 주문은 미국의 제조업 경기뿐 아니라 전체적인 미국 경제의 상황을 나타내 준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릭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기업들이 비용 절감 등에 초점을 뒀다면 이제는 성장 기회들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내구재 주문에서 강한 증가세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는 올해 새로운 레벨에 도달했다"며 "1분기에는 혹한으로 인해 이것이 가려지긴 했지만 2014년 전반적으로는 회복세가 짙어지면서 기업들이 더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를 포함한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6월 변동이 큰 수송기계를 제외한 근원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0.5%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크리스 럽키 미쓰비시도쿄UFJ 뉴욕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내일 우리는 분명 좋은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며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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