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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소규모 스마트미디어 벤처 적극 돕겠다"
2014-07-21 15:06:29 2014-07-21 15:11:06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상용화를 도울 12개의 스마트미디어 서비스 선정을 완료했다.
 
21일 미래부는 지난 6월24일부터 25일, 이틀간 진행된 '2014 스마트미디어X 캠프'를 통해 12개의 스마트미디어 서비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12개의 서비스에 대해 올해말까지 상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미디어X 캠프는 중소개발사와 벤처기업의 아이디어를 IPTV 사업자 등과 같은 플랫폼사들을 연결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된 행사다. 행사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중소 개발사와 벤처기업 6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최종적으로 12개 업체가 플랫폼사와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했다. 
 
이번 행사가 기존에 플랫폼사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중·소규모의 스마트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들에게는 여러 플랫폼사들과 동시에 만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플랫폼사에게 자신들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나아가 서비스를 상용화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김인성 스마트미디어산업진흥협회 사무국장은 "서비스 상용화에 곤란을 겪었던 소규모 사업자들에게는 좋은 기회였고, 참여한 업체들은 물론 플랫폼사들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았다"라며 "올해 행사에서 나온 좋은 성과들을 이어가기 위해 매년 이러한 행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스마트미디어 서비스 컨소시엄이 구성된 업체 중 재플, 사운들리, 다음TV 등은 이날 진행된 미래부 브리핑에서 직접 서비스를 시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재플은 TV시청 시 채널 변경에 소요되는 약 1~2초의 시간에 광고를 노출하는 서비스를, 사운들리는 TV에 나오는 상품과 맛집에 대한 정보를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기존 쇼핑앱과 지도앱을 통해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다음TV는 한류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OTT(Over The Top)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세 업체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
 
재플은 현재 글로벌 기업 시스코와 해외 마케팅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사운들리도 국내 시장에서 먼저 성과를 낸 후 해외시장의 문도 두드려볼 예정이다. 다음TV는 국내 콘텐츠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는 재외국민이나 한류 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아시아권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현 사운들리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를 먼저 출시하고, 향후 해외시장에도 직접 서비스를 들고 나가 마케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12개 업체중 6개 업체는 정부 시범사업으로 지정됐다. 이 업체들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미디어 시범사업' 대상이 돼 각 1억원씩 지원받게 된다.
 
미래부는 12개 업체 모두에 대해 사업진행 상황을  직접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향후 해외진출에 관해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송영동 미래부 디지털방송정책과 사무관은 "이번에 참여한 기업들 대부분이 소규모업체들이기 때문에 대형 플랫폼사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자"라며 "향후 불공정거래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공정한 비즈니스 관계가 유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선정된 12개 기업들에서 향후 발생될 연 매출의 총합은 1274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유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은 "미래부는 지상파, 유료방송사업자, 인터넷미디어 플랫폼사들과 협력해 창조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고 있는 많은 미디어 벤처들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방송산업 전체의 성장과 진흥을 이끄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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